체육계 성폭력 문제 논란 있었던 지난해 30건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교육부가 학생선수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500여명에 대한 경찰 조사 등 신분상의 조치를 예고한 가운데 스포츠비리센터에 접수된 학생선수 관련 신고는 4년간 67건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 스포츠비리신고센터 접수처리 현황'에 따르면 신고 내역 332건 중 학생선수 관련 신고는 67건(20%)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09.22 leehs@newspim.com |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구인 스포츠비리신고센터는 △스포츠 공정성을 훼손하는 모든 불공정 행위 △승부조작 △파벌 및 편파판정 △(성)폭력 △체육계학교 입시비리 △체육단체 임직원 비리 등을 조사하는 기관이다.
지난 9월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신고 기능을 통합한 '스포츠윤리센터'로 개편됐다.
학교선수와 관련한 신고는 체육계 성폭력 문제가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지난해 가장 많은 30건이 신고됐다. 이외에도 2017년 15건, 2018년 10건, 지난 6월 기준으로 6건 등이 신고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날 교육부가 발표한 폭력피해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680명이 폭력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고, 가해자는 총 519명으로 나타났다. 학생선수는 33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체육지도자는 155명, 교사 7명, 기타는 19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교육부는 가해 학생선수에 대해서는 학교 내 학교폭력전담기구 및 교육지원청 학교폭력심의기구를 통한 조사를, 체육 지도자나 교원은 경찰 조사와 함께 신분상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학생선수들에 대한 폭행뿐 아니라 체육계에서 벌어지는 금품수수와 입시비리, 승부조작 등 비리는 학생선수들의 꿈을 빼앗는 행위"라며 "신고센터가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