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점·탄방점·둔산점 이어 네 번째…내년 말까지 1년간 영업 진행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홈플러스는 대구점 자산유동화가 확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안산점과 대전탄방점, 지난달 대전둔산점 자산유동화가 확정 발표된 데 이은 네 번째 자산유동화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홈플러스 대구점. [사진=홈플러스] 2020.10.13 nrd8120@newspim.com |
홈플러스는 이날 대구점에 대한 자산유동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상대와 계약금액 등은 계약서상의 비밀유지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는다.
이번 자산유동화는 오프라인 유통업 불황과 코로나19 타격 등 불확실한 업황에 따른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이뤄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자산유동화와는 별개로 대구점 직원들의 고용은 당연히 보장된다"며 "점포 내 쇼핑몰(Mall) 입점 점주와도 충분한 협상기간을 갖고 성실히 보상절차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고객 쇼핑 편의뿐 아니라 대구점 근무 직원과 매장 입점 점주들이 안정적으로 변화에 적응할 수 있게 향후 1년간 영업 유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각오도 함께 밝혔다. 홈플러스 대구점은 내년 12월까지 영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회사 측은 대구점에 근무하는 직원의 경우 앞으로 1년간 현재 점포에서 근무가 가능하고 영업종료 이후에도 절대 고용유지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전환배치 면담 등의 절차를 진행하고 각 전환배치가 이뤄질 사업장과 직원들의 출퇴근 거리를 고려해 직원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인근 점포 전환배치를 비롯해 온라인 사업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SSM) 등 유통 트렌드에 맞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는 사업부문 이동도 고려 대상이다.
홈플러스는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노동조합 측이 제기하는 '인력을 인근 점포로 배치할 여력이 없어 구조조정은 불 보듯 뻔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향후 1~2년 내 정년이 도래하는 직원의 수가 상당함에 따라 오히려 신규채용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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