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결과 분쟁 시 군 개입 가능성 관측에 대해 부인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오는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군대가 대선 결과를 두고 분쟁이 발생할 경우 개입하라는 요구를 받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군부는 대선 심판 역할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미국 공영라디오(NPR)와 인터뷰에서 "선거 절차나 결과를 두고 분쟁이 발생했을 경우, 법원이나 미 의회에서 적절하게 처리할 것"이라며 "선거 결과를 결정하는 데 미군은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을 것이다. '제로'다"고 말했다고 1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NPR 인터뷰는 현지시간 12일 방송 예정이다.
마크 밀리 美 합참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합참의장의 이러한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편투표의 부실과 부정확함을 언급하며 패배 시 결과를 수용하지 않을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군부가 선거 결과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왔다.
통신은 이 같은 우려 속에 밀리 합참의장이 대선을 심판하는 역할을 거부한 가장 확실한 발언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가 패할 경우 결과를 받아들이고 평화적인 권력 이양을 약속할 것인지에 대한 적격 발언으로 일각에서 군부 개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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