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의 코로나19(COVID-19) 추가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돼 8일 세계증시가 상승하고 있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6% 상승, 4일 연속 오르며 9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증시 초반 영국과 독일 증시의 주요 지수들도 0.3~0.6% 오르고 있으며,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도 0.35% 오르며 뉴욕증시의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8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최근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격차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앞서 나가고 있어, 투자자들은 내달 미국 대선과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를 휩쓰는 '블루웨이브'(민주당 물결)가 현실화될 경우 재정적 경기부양이 지연 없이 추진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재정적 경기부양이 지나치게 지연되거나 적은 규모로 진행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성탄절 이전에 추가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여타 국가에서도 경기부양 덕분에 증시가 힘을 받고 있다. 호주 정부가 연방 예산에서 예상을 넘는 규모의 재정적 경기부양책을 발표해 호주증시의 S&P/ASX200 지수는 1.1% 뛰었으며,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뉴질랜드 증시도 랠리를 펼쳤다.
글로벌 위험자산은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경기부양 홍수에 힘입어 3월 중순부터 상승 랠리를 펼쳐왔으며,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에 상방 탄력이 지속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달러와 유로, 엔 등 주요 통화들이 별다른 변동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상품시장에서는 허리케인 '델타'가 접근하는 미국 걸프만 생산이 중단되고 노르웨이 유전 파업이 지속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42달러63센트로 1.52%,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40달러50센트로 1.38% 각각 상승 중이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8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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