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은 안 할 듯"
[서울=뉴스핌] 하수영 조재완 기자 = 서욱 국방부 장관은 7일 "북한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전략무기를 공개해 무력시위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2020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욱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24일 국회 국방위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09.24 leehs@newspim.com |
앞서 국방부는 국감 업무보고에서도 "북한이 행사 준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미사일 관련 시설 내 인원과 차량의 활동이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 장관은 이와 관련해 "북한이 열병식을 포함해 여러 가지 행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서 전략 무기들을 무력 시위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국내외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이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혹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신무기를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 체제 결속과 미국 대선을 앞두고 국내외에 과시용으로서다. 이를 두고 한미 군 당국은 북한군 동향을 면밀하게 살피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있어서 북한이 그 이후 주도권을 잡기 위해 뭔가를 보여줄 것 같다. 하지만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보다는 열병식에 전략 무기를 보여주는 것으로 할 것 같은데 장관 생각은 어떻느냐"고 질문했다. 서 장관은 "동의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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