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고(故)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국 연방대법관의 유해가 25일(현지시간) 미 의회에 안치됐다.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하기에 앞서 국가 차원의 추도를 이어가기 위해서다.
이날 유해가 옮겨진 미 의회 내 국립동상기념관은 에이브러험 링컨 대통령 등 국민적 존경을 받던 인물들만이 안치됐던 곳이다. 긴즈버그 대법관은 이곳에 공식적으로 안치된 최초의 여성이자 유대인으로 기록됐다.
안치식에는 긴즈버그 대법관의 유족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마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회 주요 인사,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부부 등이 참석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링컨 대통령을 모셨던 이곳에 긴즈버그 대법관을 안치할 수 있게 돼 큰 영광"이라면서 "평화 속에 잠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카톨릭 신자인 바이든 후보는 긴즈버그 대법관의 관 앞에서 성호를 그으며 조의를 표했다.
미 의회에 안치된 고(故) 루스 긴즈버그 대법관 유해.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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