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팬데믹 현황] 확진·사망 3150만·97만명...'휴가철 여파' 수면 위로(23일 13시23분)

기사입력 : 2020년09월23일 16:08

최종수정 : 2020년09월23일 16:08

연말 감염 확산 우려 증폭...西·英·佛 규제 강화 잇따라
전문가들, 아스트라제네카 美 임상 중단 지속 설명 요구
"미 FDA, 코로나 백신 긴급승인 기준 강화 발표 예정"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 수가 3150만명대를 기록했다. 총 사망자 수는 97만명에 육박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23일 오후 1시23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하루 전보다 27만1290명 늘어난 3151만7087명으로 조사됐다. 사망자 수는 총 96만9578명으로 4813명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020.09.23 bernard0202@newspim.com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689만6218명 ▲인도 556만2663명 ▲브라질 459만1364명 ▲러시아 111만1157명 ▲콜롬비아 77만7537명 ▲페루 76만8895명 ▲멕시코 70만5263명 ▲스페인 68만2267명 ▲남아프리카공화국 66만3282명 ▲아르헨티나 65만2174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20만786명 ▲브라질 13만8105명 ▲인도 8만8935명 ▲멕시코 7만4348명 ▲영국 4만1951명 ▲이탈리아 3만5738명 ▲프랑스 3만1426명 ▲페루 3만1369명 ▲스페인 3만904명 ▲이란 2만4656명 등으로 보고됐다.

◆ 미국·유럽, 휴가철 여파 수면 위로...규제 강화 잇따라

미국과 유럽에서 여름 휴가철 이동량 급증에 따른 여파가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누적 사망자 수가 2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프랑스와 스페인에서는 이달 들어 하루 신규 감염자가 약 1만명을 기록하는 날이 계속되고 있다. 연말로 향하면서 기온이 내려가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감염 확산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퍼시픽 팰리시드스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 주 퍼시픽 팰리시드스에 위치한 바닷가에서 피서객들이 불볕더위를 달래고 있다. 2020.08.19 bernard0202@newspim.com

유럽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처를 강화하고 있다. 스페인 마드리드는 21일 통근 및 통학을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외출을 금지했다. 영국은 22일 음식점 등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기로 했다. 프랑스에서도 21일 리옹과 툴루즈가 관련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모두 집회 최대 인원을 5000명에서 1000명으로 내렸을 뿐 아니라 야간에 알콜류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 "아스트라제네카 美 임상 중단 지속, 배경 설명해야"

보건 전문가들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과 관련, 다른 국가에서 시험이 재개된 것과 달리 미국에서는 보류 상태가 유지되는 이유에 대해 설명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22일 자로 보도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의 3상 시험은 영국의 한 피험자가 심각한 염증 증상을 보여 전 세계적으로 중단됐다. 그 뒤 영국 등에서는 시험이 재개됐지만 미국에서는 약 2주째 중단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브라운대학교의 아시시 자 공중보건학과장은 "통상 기업들이 임상시험 중에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예외적인 경우"라며, "우리에게는 철저한 투명성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전체 과정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잃을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아스트라제네카나 미국 식품의약국(FDA) 모두 미국 임상시험이 재개되지 않는 이유에 관해 답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FT는 보도했다. 통상 제약사는 임상시험 관련 정보를 규제 당국에 알린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각국의 규제 기관이 언제 시험을 시작할 수 있는지 판단한다며, 미국 시험의 재개 시점은 FDA가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을 공동 개발 중인 영국 옥스퍼드대학교는 다른 국가에서 재개된 임상시험 관련 문서에서 "임상시험은 대개 미리 정해진 중요 목표 단계(milestone)를 달성하기 전에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는다"고 적시했다고 FT는 전했다.

◆ "미 FDA, 백신 긴급승인 기준 강화 발표 예정"

미국 FDA가 이르면 이번 주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에 대한 높아진 새 기준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런 기준에 따라 올해 11월3일 미국 대통령선거 전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 실현 가능성은 작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백신 이미지 [사진 = 로이터 뉴스핌]

새 기준은 백신 개발업체들에 3상 임상시험 피험자가 두 번째 접종을 받은 뒤 이들의 경과를 최소 2개월 추적할 것을 요청한다. 또 시험에서 위약 투여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중증자의 수를 구체적으로 밝히도록 요구한다. WP는 FDA의 기준 강화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백신 승인 과정에 개입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투명성과 신뢰를 높이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 아비간, 3차 임상서 유효성 확인...내달 승인 신청

일본 후지필름홀딩스는 23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한 '아비간'이 3차 임상시험에서 유효성이 확인됐다며 10월 중 제조·판매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56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실시한 3차 임상에서 아비간을 투여한 환자는 11.9일 만에 증상이 개선되고 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받았다. 위약을 투여한 환자는 14.7일이 걸렸다.

임상을 실시한 후지필름도야마(富山)화학은 "이번 시험 결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했다"고 밝히며 "안전성에 대한 새로운 우려 요인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후지필름홀딩스가 내달 승인 신청할 예정인 코로나19 치료제 '아비간'. 2020.09.23 goldendog@newspim.com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