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중국 당국이 소위 블랙리스트 즉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이나 그 예정 일부 기업을 발표하는 것은 아직 일정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중국 당국은 외국기업이 불법을 저지르거나 중국 법률을 어길 경우 이 리스트에 올라갈 수 있고 합당한 조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외국기업이 불법을 저지르지 않는다면 아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블랙리스트에 대한 규정을 수립했고 이 리스트에 오른 외국기업은 중국에서 수출입과 투자활동을 제한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리스트에 오를 수 있는 외국기업은 해당 기업이 중국 법규를 어기거나, 중국의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위태롭게 하거나, 시장원칙을 어기거나, 중국 기업이나 단체, 중국 국민에 해가 되는 경우이다.
중국의 블랙리스트는 화웨이나 위챗, 틱톡 들 중국기업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 대한 대응조치라고 언론들은 풀이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상무부는 "이 규정이 특정 국가나 특정 주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상무부는 "미구과 중국에게 가장 올바른 선택은 협력"이라며 "미국과 중국이 절충점에서 합의로 보고 국제법과 국제규율을 존중하고 평등과 상호호혜의 원칙하에서 서로 대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 국기와 미국 국기 뒤로 보이는 위챗(Wechat)과 틱톡(TikTok)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일러스트 이미지. 2020.08.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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