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 전일 대비 126명의 확진자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18일 오전 10시까지 서울 종로구 소재의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진자가 5명이 나왔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시에 따르면 타 시도 거주자인 직원 1명이 이달 16일에 처음으로 확진됐으며 오늘 오전까지 총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같은 팀 직원을 포함한 접촉자 20명의 검체를 채취했으며 첫 확진자와 양성으로 나온 4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16명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후 건물로 드나드는 직원들. 2020.09.18 alwaysame@newspim.com |
이날 12시 기준으로는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 관련해 지난 1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접촉자 4명이 추가 확진돼 총 5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지표 환자를 포함한 동료가 4명이고 가족이 1명인 것으로 분류됐다.
경기 시흥시 센트럴병원과 관련해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6명이 추가 확진돼 총 7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지표환자를 포함한 입소자가 4명, 입소자의 가족이 1명 그리고 병원 직원이 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에 발생한 집단감염에서 추가적인 확진자들도 확인됐다.
광복절 도심집회와 관련해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확진자 609명이 됐으며, 서울 강남구 K보건산업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총 32명이 됐다.
지난 17일 집단감염이 확인된 경기 광명시 기아자동차 관련해서도 2명이 추가 확진돼 총 13명이 확진됐다.
이 외에도 경기 고양시 정신요양시설 관련해 7명이 추가 확진, 누적 확진자가 총 18명이 됐다. 부천시 남부교회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총 17명이 확진됐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충남 보령시 해양과학고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총 6명이 확진됐으며, 전북 익산시 인화동 사무실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총 확진자가 10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방역수칙과 거리두기의 철저한 준수를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이번 유행은 분명 수도권에서 전국적인 전파가 이뤄진 셈"이라며 "지금 전국 어느 고위험시설이나 대규모 행사에서 1~2건의 집단감염만 발생해도 금세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어 "현재 상황은 용수철처럼 튀어오를 수 있는 위험을 거리두기로 억제하고 있는 것"이라며 "밀집한 실내는 물론 거리두기 준수가 불확실한 실외에서도 어디서나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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