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일본 게임기 업체 닌텐도가 2020회계연도 1분기(4~6월) 무려 428%의 영업이익 신장을 기록했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방구석 소비'의 혜택을 톡톡히 누렸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6일 닌텐도는 1분기 영업이익이 1447억엔(약 1조6243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274억엔에서 428%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닌텐도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같은 기간 순매출액은 3581억엔으로 전년 동기의 1721억엔에서 108% 증가했다.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와 스위치라이트 판매량이 568만개로 전년비 167% 증가하는 등 판매 호조를 보였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와 맞물려 지난 3월 출시된 게임 타이틀 '모여라 동물의 숲'이 전 세계적 히트 상품이 되면서 유료 인터넷 접속 서비스도 증가했다.
'동물의 숲' 소프트웨어는 2240만개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뛰었고 2018년에 출시된 히트작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 판매량도 능가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소프트웨어 디지털 판매는 230% 가량 늘며 전체 소프트웨어 매출의 56%를 차지했다.
닌텐도뿐 아니라 여타 게임 업체들도 코로나19 팬데믹 수혜를 누리고 있다. 이번 주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등도 강력한 실적 개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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