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278.81(+18.47, +0.57%)
선전성분지수 13021.99(+79.04, +0.61%)
창업판지수 2572.60(+35.98, +1.42%)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14일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이 억눌린 투자심리를 회복시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15일을 기해 중국 대표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為)에 대한 미국의 추가 제재가 발효되는 가운데, 중국 기술 국산화 움직임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반도체주가 눈에 띄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7% 상승한 3278.8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61% 오른 13021.99포인트를 기록했고, 창업판 지수는 1.42% 상승한 2572.6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2692억2000만 위안과 5002억37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2705억21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해외자금은 유출세로 돌아섰다. 이날 순유출된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30억4400만 위안에 달했다.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26억8400만 위안이 순유출 됐고,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4억6000만 위안이 순유출 됐다.
업종별로는 3세대 반도체가 강세를 나타냈다. 15일 중국 대표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추가 제재가 발효되면서 반도체 부품 공급이 전면 차단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의 기술 국산화 움직임에 따른 관련 기업의 수혜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는 이달 15일부터 미국 기업의 기술을 조금이라도 활용한 반도체 기업이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미국 상무부의 사전 허가를 받도록 조치했다. 이에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가 풀릴 때까지 그간 비축해둔 재고에 의존해 생존해 나가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이날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으로부터 임상시험이 안전하다는 승인을 받았으며, 이에 영국 내 임상시험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는 "미국 당국의 승인을 통과하면 올 연말에 코로나19 백신을 배포할 수 있도록 준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4%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6.8361위안으로 고시됐다.
9월 14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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