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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화웨이 제재 발효, 중국이 걱정하는 3대 '최악의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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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한국·일본 반도체 업계 매출 축소 우려
화웨이의 수주 공백 메울 방안 모색 불가피
중국 '5G·반도체 기술 퇴보, 입지 축소' 위기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15일부터 중국 대표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為)의 생존을 위한 '버티기'가 시작된다. 중국 주요 매체와 전문가들은 화웨이 제재가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반도체 공급체인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화웨이가 입을 직접적인 타격이 자국 산업계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11월 미국 대선 이후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완화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최악의 경우' 화웨이가 어렵게 장악한 5G 통신 시장과 스마트폰 시장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 

중국 반도체 전문가들은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가 쓰러질 경우 반도체 산업의 패권이 서방 세계로 넘어가고, 제2의 '화웨이'를 만들기 위해 중국이 다시 100년을 절치부심해야 하는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5G 선점을 위한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미국은 15일부터 미국 기업의 기술을 조금이라도 활용한 반도체 기업이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미국 상무부의 사전 허가를 받도록 조치했다. 쉽게 말해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공급을 전면 차단하는 '금지령'을 내린 것이다. 사실상 미국이 허가를 내줄 리 만무한 만큼 화웨이는 그간 비축해둔 재고에 의존해 버티며 미국이 제재를 풀어줄 날만을 기다려야 하는 신세가 됐다.   

이번 사태로 그간 화웨이에 부품을 공급해온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도 비상이 걸렸다. 반도체는 대표적인 전세계화·분업화 산업으로 꼽히는 만큼, 화웨이와 공급망으로 긴밀하게 얽혀있는 한국∙일본∙대만의 반도체 업체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新聞) 신문은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한국∙일본∙대만 기업이 약 2조8000억엔(약 31조2800억원) 규모의 부품 공급을 중단해야 하는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반도체 외에 배터리와 기판 등 기타 제품까지도 화웨이에 공급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반도체 업계의 우려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글로벌 반도체 산업체인에 미칠 파급력은 최근 며칠간 드러난 '화웨이 효과'를 통해서도 가늠된다. 

화웨이는 제재 발효일이 임박하자 그 절박함을 보여주듯 막판 수급에 열을 올렸다. 최근 화웨이는 특별 화물전용기까지 띄워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생산한 '기린9000' 칩 1000만 개를 사들였다. 이는 600억 위안(약 10조4160억원)에 달하는 가치로, 화물전용기를 띄우는데 소요된 비용까지 더하면 화웨이는 역대 최고로 비싼 전용기를 띄운 셈이다. 중국기금보(中國基金報)에 따르면 이번에 화웨이가 화물전용기를 띄우는데 사용한 비용은 약 600만~700만 대만달러(약 2억4300만~2억84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화웨이의 대량 사재기 행보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업체들의 매출을 역대 최고치로 끌어올려주고, 한 국가의 수출 지표마저 치솟게 만들었다. 해당 기업들은 화웨이의 공백에 따른 수주 부족분을 메워줄 대체 기업을 물색하며 화웨이 사태가 불러올 위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 대만, 업체 매출 넘어 수출 지표도 흔든 '화웨이 효과'

시장에서는 그간 화웨이로부터 큰 비중의 매출을 거둬들여온 대만 업체들의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한다.

대만 경제일보(經濟日報)에 따르면 최근 화웨이가 급발주에 나서면서 TSMC, 미디어텍(聯發科∙ Mediatek) 등 20개가 넘는 현지 반도체 업체들의 8월 영업수익(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3.21% 늘어나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별로는 화웨이가 설립한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업체 화웨이하이쓰(華為海思·하이실리콘)를 대신해 시스템온칩(SoC)을 생산하는 TSMC의 8월 영업수익은 1229억 대만달러(약 4조9800억원)로 전월대비 16%, 전년동기대비 15.8% 늘어,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 8개월간 거둬들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1% 늘었다.

TSMC의 지난해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매출 중 400억 위안(약 6조9320억원)은 화웨이로부터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매출의 14%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화웨이는 TSMC의 2위 고객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관련해 앞서 류더인(劉德音) TSMC 회장은 "화웨이를 잃고 싶지 않다"고 밝히며, 화웨이가 TSMC의 주요 고객임을 다시 한번 시사했다. 

대만 팹리스업체 미디어텍의 8월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한 327억1600만 대만달러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양대 대표 대만 공급상 외에 노바텍(聯詠∙Novatek), 포컬테크(敦泰∙FocalTech), 리얼텍(瑞昱∙Realtek) 등 기타 대만 팹리스 업체들의 8월 매출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만 르웨광(日月光∙ASE), 신텍(精材∙XinTec), 중화정밀테크(精測∙CHPT) 등 반도체 패키징 테스트 및 기판 공급 업체 또한 8월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와 함께 대만의 8월 수출액은 311억7600만 달러로 전월대비 10.6%, 전년동기대비 8.3% 늘었다. 사상 최초로 월간 기준 수출 3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그 중 전자부품 수출은 124억8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9.1% 늘었다. 8월 수출액에서 화웨이의 주문액은 10~15억 달러를 차지했다. 

대만 차이신미디어(財信傳媒) 셰진허(謝金河) 회장은 "화웨이의 주문 효과가 대만 경제에 즉각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8월 대만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화웨이 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평했다.

이와 관련해 대만 경제뉴스 전문매체 쥐헝왕(鉅亨網∙CNYSE)은 '화웨이의 긴급 발주는 사탕이자 독약'이라는 제목의 뉴스를 보도하며 "대만의 화웨이 공급상들이 화웨이의 긴급 발주로 인해 단기적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지만, 9월 15일 이후 이들 업체의 실적은 화웨이의 공백에 따른 수주 부족분을 메울 수 있을 지 여부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셰 회장 또한 "화웨이로의 공급이 중단되면 대만 공급상들이 가장 먼저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면서 "더 나아가서는 대만 수출까지 강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대만 공급상들은 9월 중하순 이후부터 화웨이의 공백을 대체할 방법을 강구해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셰 회장은 미디어텍의 경우 TSMC에 비해 화웨이에 대한 출하량 비중이 더욱 높은 만큼, 공급을 중단할 경우 TSMC보다 더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일 반도체 업계 '고객 다원화로 화웨이 위기 돌파' 

'화웨이 효과'는 대만 반도체 업계에서만 나타난 것이 아니다. 화웨이에 대한 칩 공급 금지령 발효 시한이 다가오면서 화웨이가 긴급 발주를 늘리자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업체들의 수주 또한 크게 늘어났다.

한국 관세청에 따르면 9월 1~10일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2% 감소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무선통신기기(-14.9%), 석유제품(-47.0%), 자동차부품(-7.9%)의 수출은 부진했지만,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3.2%나 늘었다. 특히, 대(對)중국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9.7% 증가해 국가별 수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한국 기업으로부터 11조8500억원 어치의 제품을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의 대중국 전자장비 수출액 전체의 6%에 달하는 규모다. 주로 스마트폰용 D램,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을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반도체 업계에서는 화웨이가 한국 반도체 업체 매출의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화웨이의 빈자리를 오포(oppo)·비보(vivo) 등 다른 중국 업체들의 수요를 통해 메울 수 있다고 전망한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경우 오히려 스마트폰과 5G 통신장비 영역에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화웨이 전체 부품 공급의 30%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이번 화웨이에 대한 공급 금지 조치에 따른 더욱 큰 타격이 예상된다. 

2018년 기준 화웨이의 92개 공급 업체 중 일본 기업은 11개사로 미국과 중국의 뒤를 이었다. 후지쓰, 히로세, 무라타, 소니, 스미모토전기공업, 키옥시아(KIOXIA, 과거 도시바메모리) 등이다.

대표적으로, 소니는 화웨이에 매년 수천억엔에 달하는 규모의 스마트폰 이미지센서를 공급하고 있다. 화웨이 등에 공급되는 이미지센서는 소니의 주요 수익원인 만큼, 소니는 미국 정부에 화웨이에 대한 이미지센서 수출 허가 신청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고객 다원화'를 통해 화웨이 위기 돌파에 나설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일본 액정패널 업체 JDI(재팬디스플레이)의 경우 오포·비보·샤오미 등 다른 중국 기업에게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 제2의 화웨이 100년 걸릴 수도...3대 최악의 시나리오 

중국 현지 언론에서는 11월 미국 대선 이후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 섞인 관측도 제기된다. 특히, 중국에 대한 제재는 미국 반도체 산업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올해 3월 미국 보스턴컨설팅은 보고서에서 "반도체 분야에서 미국이 대중 무역을 제한하거나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추진할 경우 미국 반도체 산업을 영구적으로 손상시고, 결국 전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우위 및 선두입지를 잃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현재 미중 갈등 국면 추이를 고려할 때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여전하다.

이 같은 관측의 연장선에서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고강도 제재에 화웨이가 무너질 경우 초래될 수 있는 '최악의 3대 시나리오'까지 내놓고 있다.

우선, 현재 화웨이가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5G 시장에서의 입지가 점차 줄어들고, 결국 6G 시대에 들어서면 업계 선두 기업으로의 지위를 잃게 될 것이라는 것이 그 첫 번째다.

다음으로는, 중국이 반도체 핵심 기술 영역에서 장기적으로 퇴보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제기된다. 

마지막으로, 중국 IT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입지가 줄어들면서 기술 패권의 중심축이 서방 국가로 완전히 기울 수 있다는 관측이다.

중국 현지 전문가들은 반도체 영역에서 '제2의 화웨이'가 나오기까지는 10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현재의 화웨이 사태는 5G와 반도체 등 핵심 기술 영역에서 중국이 철저히 퇴보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경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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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 영업익' 역사 새롭게 쓴 삼성전자의 비밀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한 배경에는 메모리 반도체의 폭발적인 수익성 개선이 자리 잡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까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메모리 전반이 이례적인 초고마진 구간에 진입했다. 특히 범용 D램의 수익성이 HBM을 추월하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나타났다. 내년에는 HBM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반도체 호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59%, 영업이익은 782.50%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13.70%, 20.01% 늘었다. 이날 사업부문별 실적을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110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D램 이익률 83%·낸드 71%…메모리 초고마진 시대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D램의 3분기 영업이익률이 83%, 낸드는 71%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수익성의 배경에는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이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동반 증가했다. 반면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단기간에 확대하기 어려워지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했고, 가격 결정권은 공급업체 쪽으로 기울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범용 D램 계약가격은 올해 1분기 전분기 대비 93~98%, 2분기에도 58~6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에만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진 데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HBM보다 돈 되는 범용 D램…수익성 역전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범용 D램과 HBM의 수익성 역전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서버용 DDR5 64GB RDIMM의 웨이퍼당 매출과 수익성이 HBM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 칩을 수직으로 쌓아 만드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일반 D램보다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같은 용량을 생산하는 데 더 많은 웨이퍼가 필요하지만, 높은 판매가격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지난해 체결한 연간 공급계약이 올해 HBM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동안 범용 D램은 급등한 시황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반영했다. 가격 상승 속도의 차이가 일부 서버용 D램의 수익성을 HBM보다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낸드 역시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고수익 제품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학습뿐 아니라 AI 추론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기업용 SSD 구매가 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기업용 SSD의 비트 수요가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낸드 전체 계약가격은 전분기 대비 15~20%, 기업용 SSD는 23~2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스마트폰과 소비자용 저장장치 수요는 상대적으로 부진해 제품별 가격 상승 폭에는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 HBM4E [사진=삼성전자] ◆내년 HBM 가격 121% 급등 전망…고수익 이어지나범용 메모리의 수익성 상승은 내년 HBM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생산업체 입장에서는 같은 웨이퍼를 투입했을 때 범용 D램의 수익성이 더 높아진 만큼 HBM을 공급할 때도 그에 상응하는 가격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HBM 평균판매가격(ASP)이 올해보다 12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제품의 계약가격 인상뿐 아니라 고가 제품인 HBM4의 공급 비중 확대와 내년 하반기 HBM4E 양산 증가 등을 반영한 전망이다. 이는 동일한 규격의 HBM 가격이 일률적으로 두 배 이상 오른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차세대 제품 전환과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HBM 시장 전체의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메모리 업체들도 내년 HBM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7년 HBM 공급물량의 상당 부분이 이미 판매계약을 통해 확보됐으며, 계약가격도 2026년보다 훨씬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가격 상승이 HBM과 비HBM 메모리 간 수익성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HBM과 범용 D램은 생산능력을 공유하는 만큼 어느 한쪽의 생산을 늘리면 다른 쪽의 공급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HBM은 적층 공정과 수율 확보에도 시간이 필요해 단기간에 공급을 확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범용 D램과 낸드의 가격 급등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면 내년에는 HBM 가격 인상 효과까지 더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고 HBM4의 생산원가와 수율도 변수인 만큼 높은 수익성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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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대상에 '심각한 개구리' 수상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 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다수의 실력 있는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며 막을 내렸다. 7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KOCCA콘텐츠문화광장 내 스테이지66에서는 제4회 '히든 스테이지'가 개최됐다. 이번 결선에는 김은찬밴드, 박희수, 신직선, 심각한개구리, 오아(OHAH), 윤준, 윤태경, 채수빈, 채비(Che!vee), 혼즈(Hon'z)까지 총 10팀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유근석 뉴스핌대표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결선 무대에서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는 '불을 밝혀라'를 선곡했다. 해당 곡은 비참한 세상 속에서도 서로를 일으켜주며 다시 살아가는 사람들의 노래로, 우리 마음속에 꺼져가는 불을 다시 밝히자는 내용이 담겼다. 무대에 오른 심각한 개구리는 안정적인 중저음을 자랑하며 경쾌한 분위기의 곡을 활기차게 이끌었다. 심사위원을 맡은 배순탁 대중음악평론가는 심각한 개구리의 무대에 대해 "제일 마음에 들었던 점은, 곡 주제의 독창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혐오의 시대에 대해 희망을 놓지 말자, 선의가 흐르고 있다는 걸 노래했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인상 깊게 잘 들었다"고 호평했다. 정민재 심사위원은 "영상 심사 때부터 인상 깊게 들었다. 초반에는 긴장했던 것 같다. 후반으로 갈수록 잘 풀려서 자신만의 페이스로 잘 꾸민 것 같다. 음악적으로 매력적이라고 느꼈고, 본인의 메시지와 소리를 잘 가지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예선부터 본선, 그리고 결선 무대까지 모두 끝낸 후 만난 심각한 개구리는 후련한 표정을 지으며 대상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일단 오디션이 끝나서 너무 후련합니다. 예선과 본선, 결선까지 세 차례나 진행이 됐기 때문에 긴장감이 유지되는 경연대회였어요. 일단 후련하다는 마음이 가장 크고,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하하." 심각한 개구리는 결선 무대에서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으며 대상과 상금 500만원을 품에 안았다. "수상은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어요(웃음). 심사위원들께서 너무 좋은 평가를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기대를 해봐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또 이번 노래가 '히든 스테이지'의 취지에 맞는 음악이라고 생각했어요. 평소에는 마냥 긍정적인 음악을 만들었는데, 이 노래는 세상에 대한 불만을 포함한 노래였거든요. 그래서 이 곡으로 결선에 나가면 결과가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활동명 '심각한 개구리'에는 '심각한'이라는 말이 붙지만, '고민 끝에 행복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라는 의미가 있다. 그동안 행복하고 긍정적인 노래만 해온 심각한 개구리는 처음으로 세상에 대한 불만을 노래했다. "사실 밝은 음악만 했던 이유가,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면 결과가 좋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불을 밝혀라'로 결선 무대에 나왔고,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들으니까 속 깊은 어려운 이야기에도 진심을 담았을 때 결과가 좋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이런 어렵고 어두운 이야기도 용기 있게 펼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심각한 개구리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한지 10년이 됐다. 올해로 10년차에 접어든 그는, 이번 수상의 기쁨을 가족에게 돌리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어머니는 가수로 활동을 하셨고, 아버지는 시인이세요. 그동안 오디션에 나가서 1등을 못했었거든요. 올해 목표가 1등이었는데, 이번 수상 소식을 부모님에게 먼저 전하고 싶어요. 저도 언론매체 뉴스핌에서 진행한 오디션에서 1등을 했다고 당당하게 전하고 싶어요. 부모님이 그동안 제 곡을 듣고 나서 부족한 점을 말해주셨는데, '불을 밝혀라'를 듣고 나서는 저만의 개성이 생긴 것 같다는 말을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더 확신을 갖고 결선 곡으로 정했는데, 결과까지 완벽한 것 같아요." 제4회 '히든 스테이지' 대상이 주인공이 된 심각한 개구리는 앞으로의 음악 활동 계획에 대해 "상금을 단독 공연을 하는데 쓰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규빈 기자 =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뉴스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결선 때 부른 '불을 밝혀라'가 포함된 미니앨범이 10월 14일에 나와요. 앨범명이 '추락한 개구리'인데, 꿈과 희망을 갖고 세상을 비행했던 개구리가 세상의 풍파를 맞고 추락한 내용을 담았어요. 세상의 아픔과 외로움을 노래하려고 해요. 기존에 들었던 음악과 달리 진지하고 조용하고, 어쩌면 심각한 앨범인데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번에 받은 상금으로 단독 공연을 해보려고 해요. 공연을 할지 말지 고민했는데, 이렇게 된 거, 한 번 추진해 보겠습니다!" 제4회 '히든 스테이지' 심사는 배순탁, 김도헌,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가 맡았다. 심사는 음악적 완성도와 가사 표현력 및 메시지, 가창력과 무대 표현력을 중점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500만원)은 심각한 개구리가 수상했다. 이어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최우수상(300만원)은 윤태경, 우수상(200만원)은 김은찬 밴드, 루키상(200만원)은 신직선에게 돌아갔다. alice09@newspim.com 2026-10-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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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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