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한국기업데이터의 노조 탄압 의혹이 점차 불거지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조는 사측의 노동탄압에 맞서 끝장투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10만 금융노동자를 위협하는 한국기업데이터 사장의 노동탄압을 끝장투쟁으로 박살내자"고 밝혔다.

노조측은 지난 7월에도 성명을 통해 한국기업데이터 노동자 돌연사에 대해 사측에 피해자에 대한 사과 등을 요구한 바 있다. 노측 관계자는 "사측은 성명서의 작성자와 경위를 물으며 삭제하지 않을 시 법적조치를 하겠다며 협박성 문서를 보냈다"며 "노조의 성명서를 명예훼손이라며 고소했다가 취하하기도 했고, 노조 간부를 고소하는 등 금융노조를 우롱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4월 한국기업데이터 노조의 독단경영 규탄집회 후 사장 면담 요청에 대해서도 사측이 고소했다면서 "금융노조를 향해 노동탄압의 칼날을 들이밀겠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날 금융노조는 송병선 한국기업데이터 사장의 퇴진이 목표라고 밝혔다. 금융노조 38개 지부와 10만 금융노동자의 총단결로 송 사장의 퇴진을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다. 노측은 "조합원 노동탄압, 조합원 분열 시도를 자행하고 금융노동자를 위협한 반노동행위에 대한 대가를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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