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노, 사측이 협박성 문서를 직원에 보내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한국기업데이터의 노조 탄압 의혹이 점차 불거지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조는 사측의 노동탄압에 맞서 끝장투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10만 금융노동자를 위협하는 한국기업데이터 사장의 노동탄압을 끝장투쟁으로 박살내자"고 밝혔다.
[사진=한국기업데이터 홈페이지] 2020.09.14 bjgchina@newspim.com |
노조측은 지난 7월에도 성명을 통해 한국기업데이터 노동자 돌연사에 대해 사측에 피해자에 대한 사과 등을 요구한 바 있다. 노측 관계자는 "사측은 성명서의 작성자와 경위를 물으며 삭제하지 않을 시 법적조치를 하겠다며 협박성 문서를 보냈다"며 "노조의 성명서를 명예훼손이라며 고소했다가 취하하기도 했고, 노조 간부를 고소하는 등 금융노조를 우롱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4월 한국기업데이터 노조의 독단경영 규탄집회 후 사장 면담 요청에 대해서도 사측이 고소했다면서 "금융노조를 향해 노동탄압의 칼날을 들이밀겠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날 금융노조는 송병선 한국기업데이터 사장의 퇴진이 목표라고 밝혔다. 금융노조 38개 지부와 10만 금융노동자의 총단결로 송 사장의 퇴진을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다. 노측은 "조합원 노동탄압, 조합원 분열 시도를 자행하고 금융노동자를 위협한 반노동행위에 대한 대가를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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