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정치공세, 추미애 끌어내리기 위한 방법"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5선 중진 설훈 의원이 최근 정국을 달구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휴가 논란에 대해 "억울하기 짝이 없게 당하고 있다"고 옹호했다.
설 의원은 11일 YTN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추가로 폭로할 것이 있다'고 말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해 "있으면 국민 앞에 당장 밝혀서 비판 받도록 해야 하고, 처벌 받을 사안이면 처벌해야 한다"며 "발표도 하지 않고 있다고만 이야기하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설 의원은 "추미애 장관 아들 서모 일병의 내용을 들여다보니 참 억울하기 짝이 없게 당하고 있다"며 "겉으로 보면 권력을 이용해 아들을 어떻게 한 것 아니냐고 돼 있는데 내용을 들여다보니까 그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pangbin@newspim.com |
설 의원은 "이것을 지나치게 정치공세를 씌운다. 이런 식으로 가면 모든 사람을 그냥 잘못한 사람으로 만들어낼 수 있겠다는 두려움이 있다"며 "결국은 추미애 장관을 끌어내리기 위한 방법"이라고 역공을 펼쳤다.
그는 "황제 휴가라고 하는데 서 일병이 첫 날 1차로 10일의 병가를 냈는데 붓기도 안 빠지고 실밥도 안 뺐다. 그리고 2차로 9일간 휴가를 냈다. 절차를 분명히 다 밟았다"며 "그러고도 제대로 안돼 개인휴가를 4일간 쓰는데 규정에서 벗어날 것이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민원을 했다고 하는 사실 자체가 아무런 압력이 없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이라며 "민원 창구에 이야기했으면 압력이 아니라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간 것인데 왜 잘못인가"라고 말했다.
같이 출연한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은 "추 장관이 전혀 관여를 안했다고 했는데 인사기록실에서 나와있는 자료가 있다"며 "이 문제가 다 해겨로디면 앞으로 모든 장병들이 전화로 병가 내고 휴가 낼 거 아닌가. 이런 선례를 남겨서는 안되므로 총리나 이낙연 당 대표가 사과를 했다"고 반박했다.
또 홍 의원은 "민원을 시인했어야 하는데 한 것이 없다고 했다"고 하자 설 의원은 "민원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민원을 넣었다는 사실은 권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의 방증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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