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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시론] 추미애 장관의 진실 규명을 위한 결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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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휴가 미복귀 의혹을 둘러싼 논쟁이 점입가경이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사실이 불거지고 있고, 추 장관과 그 아들은 일일이 반박하고 있다. 제기되는 의혹 중에는 사실인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을 것이다. 추 장관과 그 아들로서는 억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이 문제는 이대로 덮어질 일이 아니고, 덮어질 수도 없게 됐다. 추 장관은 검찰 수사가 밝혀줄 것이라지만, 사건 수사를 맡은 서울동부지검의 사실규명 의지가 의심받는 상황이다. 추 장관 아들 측이 "당직 사병이 말하는 모든 상황은 허위사실"이라고 밝히자 당시 당직 사병은 "서씨가 자신의 어머니를 믿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 국회에서 나오라고 하면 나가 말하겠다"고 밝혀 국회 차원의 진실 규명도 필요해 졌다. 이제 추 장관이 진실 규명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 고인이 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씨에 대한 병역 의혹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채 흐지부지된 데 대해 국민들의 의구심이 여전한 상황이다. 억울하다면, 진실을 밝히는 게 억울함을 벗는 길이다.

국민적 의혹이 커지는 상황에서 모른 척 하는 청와대와 무턱대고 옹호하는 여권의 태도는 질타를 받아 마땅하다. 정치적 공세라는 폄훼도 그렇지만, 추 장관 감싸기와 상황을 호도하려는 노력은 옹색하기 그지없다. 비정상적인 사안을 정당화 하려다 보니, 아무말 대잔치가 돼 버렸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9일 "카투사는 그 자체가 편한 보직이라 어디에 있든 다 똑같다"며 "카투사에서 휴가를 갔느냐 안 갔느냐, 보직을 이동하느냐, 안 하느냐는 아무 의미가 없는 얘기"라고 했다. 추 장관 아들에 대한 전보 및 휴가 특혜 논란을 물타기하겠다는 취지였겠지만, 군이라는 특수 환경에 대한 비하라는 점에서 적절치 않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추 장관 보좌관의 군부대 전화 논란에 대해 "식당에서 김치찌개 시킨 것을 빨리 달라고 한 게 청탁이냐"고 강변했다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로부터 "민주당 사람들은 평소에 식당에서 김치찌개 시켜먹듯 청탁을 하나 보다"라는 비아냥을 받았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이번 공격은 국민의힘 당에 군대를 안 다녀오신 분들이 많아서 그런 것으로 간주하겠다. 군대 갔다 왔으면 이런 주장 못 한다"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측에서 '21대 국회의원 중 군 미필자는 민주당은 34명, 국민의힘은 12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히면서 가짜뉴스를 퍼뜨린 꼴이 됐다. 김 의원은 이에 앞서 보좌관의 통화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부적절하지만 외압은 아니다"고 했다가 여야 모두로부터 비난을 받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이 글을 올린 듯 하지만 오히려 된서리를 맞은 셈이다. 설훈 민주당 의원은 "추미애 아들은 군에 안 갈 수 있는 사람인 데도 군에 갔다는 사실 자체가 상찬(기리어 칭찬함)되진 못할 망정"이라는 상식 밖의 말도 했다. 이들의 발언은 안쓰럽다 못해 추하기까지 하다. 추 장관 가족 측이 "카투사 휴가는 미군 규정에 적용된다"고 했다가 국방부의 한국군 규정에 따른다는 반박에 무색해진 점도 그렇다. 늪에 빠진 것 처럼 변명을 하다 보면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될 뿐이다. 

시간은 추 장관 편이 아니다. 처음에는 '휴가 미복귀는 탈영'이라는 추 장관 아들 개인의 문제였으나, 온갖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금은 '황제 병영'이니 '엄마 찬스'라는 비판을 받으며 사회적 문제가 돼 버렸다. 고소 사건을 맡은 서울동부지검이 8개월이 넘도록 시간을 끌면서 정권에도 부담이 됐다. 추 장관은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과 돕겠다고 나선 여권 인사들을 더 이상 구차하게 만들 생각이 없다면, 진실 규명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신뢰를 잃은 서울동부지검 대신 특별수사본부든, 특임검사든 독립적이고 중립적인 수사가 가능한 별도의 수사팀에 맡기면 된다. 추 장관의 진실규명 의지에 달렸다. 추 장관이 안 한다면 인사권자인 문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 조국 사태때 처럼 시간을 끌수록 의혹은 커지고 국민들의 분노도 덩달아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번에도 '마음의 빚' 운운하며 넘어가서는 안된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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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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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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