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에서 8년 만에 중의원 100명 이상을 보유한 새로운 제1야당이 탄생했다. 신당 대표에는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입헌민주당 대표가 선출됐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의 야당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의 합당으로 중의원 106명, 참의원 43명을 보유한 새로운 야당이 탄생했다. 일본에서 제1야당의 중의원 수가 100명을 넘은 것은 2012년 자민당의 118석 이후 8년 만의 일이다.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은 일단 당을 해산한 후 15일 신당을 창당한다. 입헌민주당이란 명칭을 그대로 계승하지만 법률상으로는 신당으로 인정된다.
신당에는 입헌민주당 의원 89명 중 88명, 국민민주당 62명 중 40명이 참여한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전 총리와 나카무라 기시로(中村喜四郎) 전 건설장관 등 무소속 의원 21명도 신당에 합류한다.
이로써 신당의 총 의원 수는 149명으로 제1야당의 위치를 확고히 하게 됐다. 여당 자민당은 중의원 284명, 참의원 112명을 보유하고 있다.
초대 대표로 취임하는 에다노 대표는 "강한 긴장감을 갖고 만만치 않은 자민당에 대항할 것"이라며, 현 정권과의 대결 자세를 분명히 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10일 일본의 통합 야당 '입헌민주당' 대표에 선출된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대표(왼쪽). 2020.09.11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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