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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액 자산가 잡아라"...증권사, 경쟁도 치열

기사입력 : 2020년09월10일 14:57

최종수정 : 2020년09월10일 14:59

미래에셋대우, 10억 자산가 클럽 새롭게 론칭
한국투자증권, 30억원 초고액자산가 전담조직 신설
삼성증권, 100억원 자산가 '멀티 패밀리오피스'서비스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초고액 자산가 고객을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금융상품 설명이나 수익률 공지 등 고객이 알고 싶어하는 정보를 들고 찾아갑니다. 이런 고객들은 증권사 2~3곳과 기본적으로 거래를 하고 있다보니, 증권사마다 높은 수익률과 특화된 서비스로 고객 유치경쟁을 벌일수 밖에 없습니다" <증권사 관계자>

저금리로 유동성 자금이 주식과 금융상품시장으로 몰리면서 증권사들이 초고액자산가 모시기에 나섰다.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자산관리 특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증권사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10억원 이상 자산가를 대상으로한 '미래에셋세이지클럽(Mirae Asset Sage Club)'을 새롭게 론칭했다.

글로벌 IB네트워크를 활용한 다양한 맞춤형 글로벌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또 가업 상속과 증여 플래닝 등 전문 컨설턴트들의 패밀리 오피스 솔루션도 제공된다. 세무사, 변호사, 부동산 전문가를 두고 고객의 재무 분석은 물론 투자 방향성도 제시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미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패밀리오피스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가업승계, 상속신탁, CEO미래설계 솔루션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금융자산 30억원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서비스 제공을 본격화했다.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Global Wealth Management)'에선 자산관리와 기업 자금운영, 가업승계와 후계자 양성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초고액자산가들이 주요 고객이다.

금융상품과 해외투자는 물론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상속·증여, 법률과 세무 자문 등도 서비스에 포함된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투자에만 치중됐던 자산배분을 전세계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증권도 지난 7월 국내 최초 '멀티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멀티 패밀리오피스는 100억원 이상의 초고액 자산가를 위한 전담팀을 세팅해 특화된 컨설팅을 제공하고 고객이 기관 투자자처럼 삼성증권의 각종 투자사업에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고객들의 자금을 모아 투자하는 클럽딜(Club Deal)과 고객이 삼성증권의 자기자본투자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초고액자산가 전담팀에는 상품 담당자, 세무·부동산 등 분야별 컨설턴트와 IB 전문인력이 합류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세계적 흐름에서 100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고객에게 새로운 자산증식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글로벌IB의 전유물이었던 투자파트너형 멀티 패밀리오피스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프리미어 블루 멤버십'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자산배분과 주식, 세무, 부동산의 전문 컨설팅팀이 종합 자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KB증권도 지난 4월부터 고액 자산가(High Net Worth, HNW)를 대상으로 KB에이블 프리미어(KB able Premier)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가업승계, 세무, 부동산 등 자산관리 전분야를 망라하는 종합컨설팅서비스를 말한다.

상속, 증여를 중심으로한 세무와 기업금융이 결합된 가업승계 컨설팅 뿐 아니라 부동산 투자자문과 관련 세무자문을 주로 한다. 주식매매시 대주주 양도소득세와 금융상품 투자시 절세전략, 투자컨설팅 등 자산관리 전반에 대한 컨설팅도 제공한다.

또 KB증권은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 KB생명보험 등 금융계열사와 거래실적을 종합해 'KB스타클럽 고객' 서비스를 만들어 협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 등 증권사들이 초고액 자산가들을 위해 제공할 수 있는 모든 혜택을 다 제공하고 있다"며 "증권사간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고객 뺏어오기가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어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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