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가 한미약품의 당뇨병 신약 후보물질 에페글레나타이드에 대한 개발 권리를 최종 반환하기로 확정했다. 이에 한화투자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가는 40만 원으로 하향했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사노피의 에페글레나타이드 반환은 이미 통보된 바 있으나, 임상 중단으로 인한 파이프라인 가치의 감소를 반영하고 기타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보수적으로 산정해 목표주가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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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 |
사노피는 지난 2015년 기술이전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을 중단하고, 권리를 한미약품에 완전히 반환했다.
신 연구원은 "사노피의 연구개발(R&D) 전략의 변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임상 진행의 어려움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사료된다"고 덧붙였다.
한미약품은 사노피로부터 수령한 계약금 및 마일스톤 2억 유로 반환 의무가 없다. 또 사노피에서 진행하던 임상 데이터를 모두 인계받게 된다. 에페글레나타이드와 관련해 진행 중이던 임상 가운데 내달 종료 예정인 임상 1건은 한미약품이 직접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다양한 대사증후군 치료제로 개발 예정이다.
향후 전망과 관련된 관전 포인트로는 △MSD에 기술이전 된 NASH(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HM12525A(LAPS GLP/GCG, Efinopegdutide) 임상 2상 진입과 한미약품이 직접 개발 중인 HM15211(LAPS Triple Agonist)의 임상 2b상 개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포지오티닙 HER2 변이 2차 치료제 NDA 신청 및 EGFR Exon20 변이 1차 치료제 임상 2상 결과 발표 △10월 24일로 예정된 호중 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 FDA 승인 등이 제시됐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