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교체 수요 등 우호적 시장 반응 기대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키움증권은 LG이노텍이 올 4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판가 측면에서는 최상위 트리플 카메라 사양 향상, 신규 ToF 모듈 추가로 인해 대당 매출이 증가하고 출하량 측면에서는 5G 교체 수요, 매력적인 가격 정책, 모델 수 증가 등을 바탕으로 우호적인 시장 반응을 이끌어 낼 것"이라며 "올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고 나면 4분기는 역대 최고 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LG이노텍이 올해 3분기에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9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영업익을 낸 후 4분기에는 역대 최고 영업익 29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없던 전년도 영업익(4031억원)의 약 73%를 오는 4분기에 거둘 것이란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완성차 수요 회복에 힘입어 전장부품 손익이 빠르게 개선되고 주고객 TV 및 가전 사업 호조와 더불어 전자부품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기판소재 중에서는 반도체기판의 선전이 인상적인데 5G용 RF-SiP와 mmWave 안테나모듈 기판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Outperform)'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기존 19만원에서 20만원으로 5.26% 상향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는 트리플 카메라와 ToF 모듈의 확대 채용이 예상된다. 5G 환경에서는 동영상 기능 등 카메라 성능이 더욱 강화되도록 요구된다. 향후 AR 글래스 등 신규 디바이스로의 사업 영역 확장 여부도 관심사"라며 "미국 정부의 Ofilm(중국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업체) 제재 가능성에 따라 광학솔루션의 경쟁 환경이 우호적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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