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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상장 D-1...한껏 높아진 '따상' 기대감

기사입력 : 2020년09월09일 15:37

최종수정 : 2020년09월10일 13:50

따상 기록하면 주가 6만2400원 껑충
"밸류에이션 부담 적고 성장성 유지 가능"
"자체 개발 게임 늘어야 성장 담보할 수 있어"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역대 최대 규모의 청약 증거금을 끌어 모았던 카카오게임즈의 상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향후 주가 전망에 관심이 모아진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10일 공모가 기준 1조8000억원의 시가총액으로 거래를 개시한다. 이날 시초가는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수·매도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에서 결정된다. 공모가 2만4000원을 바탕으로 계산해보면 시초가는 최소 2만1600원에서 4만8000원 사이에서 형성된다.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마감일인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영업부에서 투자자들이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우선 상장 당일 초미의 관심사는 카카오게임즈가 일명 '따상'으로 가는 지 여부다. 따상은 신규 상장 후 첫 거래일에 공모가 대비 2배로 시초가가 형성되고 이후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마감하는 것을 뜻하는 금융투자업계 속어다.

카카오게임즈가 따상으로 가면 주가는 공모가 2만4000원에서 6만2400원으로 껑충 뛰어오른다. 수익률만 따져도 무려 160% 수준이다. 이 경우, 시가총액은 1조8000억에서 4조6800억으로 2배 이상 치솟게 된다. 이는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5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 7월 공모가 2배의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로 직행, 따상을 기록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SK바이오팜보다 청약 경쟁률과 증거금 규모 모두 월등히 높았기 때문에 '따상'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태다. 이달 초 진행된 카카오게임즈의 공모주 청약은 경쟁률 1524.85대 1, 증거금은 58조5542억원으로 종전의 기록을 보유했던 SK바이오팜의 30조9900억원보다 약 90% 높은 기록을 세웠다.

투자자 사이에선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이후 전망을 둘러싼 토론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펀더멘털 대비 주가에 거품이 끼었다는 의견과 실적이 주가를 빠르게 따라잡고 있어 전망이 좋다는 쪽의 의견이 엇갈린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선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출시작들이 유의미한 성과를 내면서 주가 흐름이 좋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가디언테일즈의 국내외 흥행 및 엘리온, 오딘 등 대형 신작 출시로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은 제한적"이라며 "플랫폼과 컨텐츠 생태계를 적극 활용한 텐센트 방식의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높은 성장성 유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기준 최근 3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57%를 기록했는데 이는 국내외 다른 경쟁사들 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상반기에 보여준 영업이익 성장세는하반기부터 한층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카카오게임즈의 성장지속성은 자체 개발 게임의 비중이 향후 얼마나 늘어나느냐에 달려있다는 의견도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경쟁사에 비해 자체 개발 비중이 턱없이 적기 때문이다. 현재 넷마블과 엔씨소프트, 펄어비스는 자체 개발 비중이 100%에 육박하고 NHN은 약 9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20%를 간신히 넘고 있어 경쟁사와 격차가 큰 상태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취약점은 자체 개발 능력 부족한 것인데 매출액 대비 자체개발과 퍼블리싱 비중은 각각 20:60 수준으로 퍼블리싱 비중아 높다"며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게임사들과 유사한 밸류에이션을 받으려면 첫째로 자체 개발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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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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