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내년도 금융위원회 예산이 전년 대비 1조3000억원 감소한 4조3000억원으로 편성됐다. 금융위는 뉴딜펀드 등 경제활력 제고와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적극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사진=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2021년도 예산안(일반회계)을 전년 대비 23.2% 감소한 4조300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4일 밝혔다. 내년도 예산은 주로 출자사업 위주다. 경제활력을 높이고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한국형 뉴딜을 지원하기 위해 재정 등을 마중물로 민간자금을 유치하는 뉴딜펀드 조성을 위해 산업은행에 6000억원을 출자한다.

채권시장안정펀드(최대 20조원)와 증권시장안정펀드(최대 10조7000억원) 등 금융시장 안정 지원 프로그램을 조성·운영하기 위해 산은과 기업은행에 각각 4591억원, 252억원을 출자한다.

혁신모험펀드 조성을 위해선 산은에 2500억원을 출자한다. 산업구조 고도화를 지원하기 위해 산은과 기은에 각각 512억원, 140억원 출자한다.

핀테크 지원 예산도 전년 예산 대비 24억원 늘린 204억원으로 편성했다. 금융테스트베드 지원, 맞춤형 성장지원 프로그램 운영, 보안·클라우드 지원, 핀테크 박람회 등의 9개 사업을 지원한다.

금융취약계층 지원도 나선다. 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 공급확대에 대응해 주택금융공사가 안정적으로 저리로 고정금리 대출을 제공할 수 있도록 500억원을 출자한다. 무주택·서민실수요자 2만 가구에 추가로 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을 제공, 금융비용 부담 경감이 기대된다.

서민금융진흥원에도 1950억원을 출연해 근로자햇살론, 햇살론유스 등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지속해서 공급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21년 예산안을 통해 경제활력 제고와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향후 국회심의 과정에서 충실히 설명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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