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년 이상 영업 유지 계획...인근 점포 배치 통해 전원 고용보장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홈플러스는 안산점·대전탄방점에 이어 대전둔산점을 매각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매각은 자산 유동화 차원에서 이뤄졌다. 지난해 홈플러스는 실적 부진으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오프라인 유통업 불황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53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도 전년 대비 4.69% 감소한 7조3002억원이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홈플러스 전경. [사진=홈플러스] |
올해도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됨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 방문 객수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자 홈플러스는 자산 유동화를 추진해 왔다. 지난 7월 자산 유동화가 확정된 안산점·대전탄방점에 이어 대전둔산점까지 매각이 결정되면서 재무구조 개선과 올라인(All-line) 유통업체로 전환하기 위한 자금 상황에 숨통이 트였다.
홈플러스는 대전둔산점 점포에 근무하는 직원과 매장 입점 점주들이 변화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최소 1년 이상의 충분한 기간 동안 영업을 유지할 수 있게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근무하는 직원들의 경우에는 영업종료 이후에도 고용은 유지된다.
홈플러스는 해당 직원들의 인근 점포 전환배치를 비롯해 온라인 사업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SSM) 등 유통 트렌드에 맞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사업부문으로 이동 등을 고려할 계획이다.
지난 2018년 부천중동점과 동김해점의 영업 종료 당시에도 해당 점포 직원 전원을 인근 점포로 재배치하며 고용안정을 보장한 바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대전둔산점의 영업이 안타깝게 종료되지만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은 절대 없다"며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전환배치가 이뤄질 각 사업장들의 현황과 직원들의 출퇴근 거리까지 고려한 면담을 진행해 전환배치에 따른 직원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