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아시아나항공 매각 사실상 무산…기안기금 지원 확실시

기사입력 : 2020년09월03일 16:11

최종수정 : 2020년09월03일 16:43

HDC현산, 재차 재실사 요구...산은, 협상 곤란
추가 지원 없으면 아시아나 '투기등급' 하락 불가피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사실상 무산될 전망이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의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 기간산업안정기금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책이 마련될 전망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산은 아시아나항공 12주 재실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채권단에 전달했다. 지난달 26일 정몽규 현산 회장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회동한 지 일주일 만에 강경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현산은 지난 7월부터 재실사를 요구하면서 금호산업과 채권단을 압박해 왔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들이 멈춰 서있다. 2020.04.22 mironj19@newspim.com

업계에서는 채권단도 더 이상 현산을 붙잡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산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낮아진 상황에서, 더 이상 시간을 끌어봐야 나아질 것이 없기 때문이다. 앞서 채권단은 현산의 인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조5000억원의 자금지원과 추가적인 금융비용 완화 등을 제안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26일 회동은 계약금 2500억원 반환 다툼을 위해 명분을 얻기 위한 것이었을 뿐, 원만한 협상이 어렵다는 것은 산은과 현산 모두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시급한 문제는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추가 지원이다. 이대로 매각 무산이 확정되면 'BBB-' 신용등급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여기서 등급이 더 떨어지면 '투기등급'이 되면서 장기차입금, 자산유동화증권(ABS), 금융리스 등의 조기지급 사유가 발생한다.

지난 6월 신용평가사들은 인수 지연을 언급하며 아시아나항공 등급전망을 '상향검토'에서 '미확정(불확실)검토'로 조정했다. 박소영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계열사 전환 및 유상증자 등 상방 요인이 사라지고 채권단 지원도 없다면 등급 하방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기안기금, 영구채 주식전환, 유동화회사보증(P-CBO) 등을 통한 지원이 확실시된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국토교통부는 고용유지 등을 위해 하반기에도 항공업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채권단은 올해 4월 아시아나항공에 운영자금 1조7000억원을 추가 지원했는데, 당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기안기금 시행 전까지는 (필요할 경우) 국책은행이 지원해 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기안기금은 아시아나항공 신용등급 유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기안기금 2조원이 투입될 경우, 최대 4000억원(20%)이 기금 지분으로 전환된다. 또한 산은이 발행하게 될 기안기금채권은 조달금리가 낮아 기업 지원에 유리한 측면도 있다.

김형호 한국채권투자자문 대표는 "산은의 기안기금 지원은 이미 시장에서 기정사실화 한 내용이다. 기안기금은 오히려 아시아나항공의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이슈"라고 설명했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