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 '지역유휴시설을 재활용해 문화·관광시설' 사업을 신규로 마련하고 89억원을 배정했다.
1일 정부가 발표한 '국민 삶을 개선하는 특별사업 60선'에 따르면 버려진 폐터널이나 폐교, 폐업여관 등을 리모델링해 지역의 대표 관광명소로 재활용하고 주민에게 관광·전시·체험공간을 제공하는 예산에 89억원이 계획됐다.
[단양=뉴스핌] 이주현 기자 = 단양수양개 빛터널 모습 [사진=단양군] 2020.07.30 cosmosjh88@newspim.com |
이번 사업으로 지역특화형 숙박시설을 조성(20억원)한다. 숙소 자체를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다. 지역 고유의 스토리와 관광자원을 연계한 특색있는 숙벅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공모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폐터널을 활용한 역사문화 공간(69억원)도 신규 예산으로 마련한다. 폐터널을 대국민 역사교육·체험공간으로 탈바꿈을 진행한다. 철도 폐터널을 리모델링해 발굴 유물 수장고 및 역사문화 공간으로 운영해 전시와 체험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이를 위한 공모도 진행한다.
정부는 '지역유휴시설을 재활용해 문화·관광시설' 사업을 통해 관광수요 지역분산 및 당일 여행이 아닌 '한 달 살기' 형태의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소설 '태백산맥'의 배경이 되는 보성군의 '남도여관'은 보성군의 대표적은 관광지로 자리잡았다. 보성군은 이곳을 전시장·소극장·숙박 등으로 구성된 다목적 문화체험 숙박시설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폐터널을 활용한 관광지는 일반수장고 대비 70% 수준의 비용으로 수장 시설의 부족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국민들에게 다양한 전시·체험의 기회를 도모한다. 폐터널 개조를 통한 체험 기회 확대의 선례는 광양 석정1터널(와인동굴), 옥천터널(LED 식물공장), 영동터널(방재종합시험장), 단양 수양개 빛터널(구석기 3D홀로그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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