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최근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오는 28일 건강 상태를 설명할 기자회견에 앞서 의사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6일 사안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28일 아베 총리가 다시 병원을 방문할 수도 있고 의사들과 전화로 논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지난 17일 건강검진 후 게이오(慶應)대학 병원을 나서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2020.08.18 goldendog@newspim.com |
일본 현지 언론은 28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본인의 건강 상태와 정부의 코로나19(COVID-19) 대응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주 간 도쿄(東京)의 게이오(慶應)대학병원을 두 차례나 방문했고, 여름휴가 중이던 지난 17일 첫 방문 때는 7시간 이상 건강검진을 받았다. 하지만 사전에 총리 관저 등에서 아무런 설명이 없어 아베 총리의 건강 이상설에 대한 온갖 추측이 쏟아졌다.
이에 아베 총리 측근 인사인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자민당 세제조사회장은 전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TV에서 본 아베 총리는 목소리가 훨씬 컸고 혈색도 돌아왔다. 8월 중순에 봤을 때보다 아베 총리의 건강상태가 훨씬 좋아 보였다. 지난번에는 정신적으로 지친 듯 보였다"며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일본 경제재생담당상 또한 이날 "아베 총리가 지난 2주 간 다소 피로를 느꼈으나 건강 상태는 괜찮으며 평소와 마찬가지로 여러 지시를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최장기 집권 총리인 아베 총리의 건강 이상설에 이날 일본 엔화가 미달러 대비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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