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제네바/파리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이 코로나19(COVID-19) 백신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상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있어 선두를 살리고 있는 영국-스웨덴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최소 3억회분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선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프랑스 대통령 관저인 파리 엘리제궁 정원에서 내각 각료들이 주간 회의를 한 후 가브리엘 아탈 정부 대변인이 발언하고 있다. 2020.08.26 gong@newspim.com |
이는 8월 초 체결한 선구매 합의에 따른 것으로, EU 차원에서 코로나19 백신 선계약을 체결한 것은 처음이다. 이 계약에 따르면 EU는 1억회분의 백신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다.
현재 유럽에서는 재확산 사태가 심상치 않다. 6월 중순부터 7월 말까지 5000명대를 유지하던 신규 확진자 수가 8월 들어 1만~2만명대로 급증했다.
한스 클루게 세계보건기구(WHO) 유럽담당 국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유럽은 신학기가 시작돼 확산을 막기에 까다로운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는 학교가 대규모 확산 기점이 되지는 않았지만, 젊은층 확산이 가속화되면서 다른 연령층 인구의 감염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루게 국장은 "젊은이들이 코로나19로 사망할 가능성은 낮지만, 이들에 의한 확산은 긴 꼬리를 가진 토네이도처럼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겨울철이 다가올수록 젊은이들과 고령층 사이 접촉이 잦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령자들은 독감 예방주사를 접종하는 등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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