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무력화하는 중화항체인 T세포 생성
부작용 보고도 극히 낮아…10월말 실험결과 발표 예정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노년층을 대상으로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모더나 백신 개발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26일(현지시간) CNBC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모더다는 이날 미국 질병관리센터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회의에서 시험 결과, 모든 참가자에게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인 T세포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 투약 받은 자원자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회복된 이들보다 더 많은 항체가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또 몸속에 만들어진 항체 규모는 코로나19에서 완치된 이들에 비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각한 부작용도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 일부 참가자들은 피로,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을 호소했으며 두 번째 투약 후 이 같은 부작용을 호소하는 이들은 더 늘었지만 대부분의 증상은 이틀 내 사라졌다.
이번 초기 임상시험은 최근 모더나는 56~70세, 71세 이상 등 두 연령대의 지원자들을 상대로 진행됐다. 각 그룹의 지원자는 10명씩이으며, 참가자들은 28일 간격으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을 두 차례 투여했다.
미국은 이미 모더나 백신 개발에 9억5500만달러를 투입했다. 미국 정부는 모더나와 15억달러(한화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백신 공급 계약을 맺었고, 1억회 분량의 백신을 확보했다.
모더나는 지난달 3만 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3상 임상험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험 결과는 이르면 10월쯤 발표될 전망이다.
한편,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모더나 주가는 6.4%가량 올랐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