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첨생법' 시행 하루 앞두고...관련 제약·바이오株 일제히 하락

기사입력 : 2020년08월27일 17:21

최종수정 : 2020년08월28일 07:29

파미셀·차바이오텍·바이오솔루션·엔케이멕스 등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첨단재생바이오약법(첨생법)의 시행을 하루 앞두고 관련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줄기세포 치료제 전문기업인 파미셀은 전 거래일 대비 0.22%(50원) 하락한 2만2650원에 장을 마쳤다. 파미셀은 급성 심근경색증과 간경변 등 다양한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첨생법 외에도 전날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노년층을 대상으로 성과를 보였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파미셀은 장 초반 2만480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오후 들어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하락 마감했다. 

최근 3개월 파미셀 주가 흐름 [사진=네이버 금융]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던 세포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차바이오텍은 이날 5.27% 떨어진 2만1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차바이오텍은 NK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다른 세포치료제 전문기업인 에스씨엠생명과학도 6.70% 내렸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이날 첨생법 시행에 발맞춰 희귀 질환 세포치료제와 조직공학을 적용한 세포시트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지만 주가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외에 체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솔루션(-3.47%), 면역세포치료제 개발기업 엔케이맥스(-3.27%),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LC'를 개발하는 녹십자셀(-2.74%) 등이 동반 하락했다.

2018년 8월 발의돼 지난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첨생법은 지난 2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첨생법은 재생의료에 관한 연구를 진행할 때 일정조건을 충족할 경우 심사기준을 완화해 맞춤형 심사, 우선심사, 조건부허가 등을 가능하게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오는 28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먼저 맞춤형 심사는 개발자 일정에 맞춰 허가 자료를 미리 제출받아 사전 심사하는 것을 가리킨다. 우선심사는 의료수단이 없는 질환에 투여하는 혁신·바이오 의약품을 다른 의약품보다 우선 심사하는 것을 말한다. 이 밖에 조건부 허가는 임상 3상을 수행하는 조건으로 임상 2상만으로도 시판을 허가해 주는 것을 뜻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첨단재생의료 범위는 치료방법에 따라 △세포치료 △유전자치료 △조직공학치료 △융복합치료 등 4가지로 나눠진다.

첨생법이 시행되면 치료제 개발의 진입장벽이 낮아질뿐더러 개발 일정도 단축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관련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도 줄기세포와 면역세포 등을 개발하는 업체들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차기 테마로 첨생법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권고한다"며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 수가 적거나 제품을 이미 출시한 업체들보다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이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첨생법의 세부 시행령과 규칙 등이 아직 입법예고 단계에 머물러 있는 만큼 오는 28일 법안이 시행된다고 해도 당장 바이오산업에 큰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도 나온다. 

구자용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법이 시행되면서 갑자기 허가가 난다거나 세포시술이 늘어난다거나 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한국에서도 세포유전자 치료제 산업이 형성되고 관련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된다는 기대를 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saewkim9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회 투입 계엄군 '특전사·수방사' 추정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 만인 4일 새벽 4시 27분께 계엄을 해제했다. 윤 대통령은 3일 밤 10시 23분께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 만인 새벽 4시 27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 담화를 통해 해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10시 23분께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계엄군이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S 영상 갈무리] 합동참모본부는 비상계엄에 투입됐던 병력이 새벽 4시 22분부로 원소속 부대로 복귀했다고 4시 30분 언론 공지를 했다. 윤 대통령의 계엄 해제 발표 직전에 계엄군이 철수했다. 특히 계엄 선포 직후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했던 계엄군이 어느 부대 소속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일단 군 안팎의 소식통에 따르면, 서울·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 예하 1공수특전여단과 수도방위사령부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서구에 주둔하고 있는 1공수특전여단은 국회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불과 수십 분 만에 국회로 진입할 수 있다. 이들은 차량과 헬기 등을 통해 국회로 이동했다. 특전사와 함께 서울·수도권 방위를 책임지는 수방사 35특수임무대대 소속 대원들도 계엄군으로 편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35특임대는 서울·수도권에서 테러 상황이 발생하면 출동해 대테러 작전을 수행하는 부대다. 부대는 서울 관악구에 위치하고 있다. 계엄군은 국회 본청 진입 당시 일부는 야간투시경까지 착용했고, 방탄모와 마스크, 방탄조끼 등 완전 무장을 했다. K-1 기관단총으로 완전 무장을 했으며 실탄을 장착한 것으로 추정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10시 23분께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계엄군이 국회 유리창을 깨고 본청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S 영상 갈무리] 윤 대통령은 계엄선포 직후 박안수(대장) 육군참모총장을 계엄사령관으로 임명했다. 통상 계엄사령관은 군 서열 1위이며 계엄 업무를 관장하는 합참의장이 임명됐지만 이번에는 육군총장이 임명됐다. 박 계엄사령관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 추천으로 임명됐다. 계엄사령부는 국방부 영내에 설치됐다. 다만 비상계엄 선포 2시간 30여 분 만인 4일 새벽 1시 5분께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했던 계엄군은 철수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 요구에 따라 국무회의를 열어 새벽 4시 27분께 계엄을 해제했다. 비상계엄에 투입됐던 전체 병력은 계엄 해제 발표에 앞서 4시 22분부로 원소속 부대로 복귀했다고 합참은 4시 30분 발표했다. 국방부 영내에 설치됐던 계엄사령부도 철수했다. 국방부는 윤 대통령의 계엄 해제 선언 직전인 새벽 4시쯤 "국방부 본부 비상소집을 해제한다"라고 발표했다. kjw8619@newspim.com 2024-12-04 09:09
사진
어제밤 10시 계엄 전 국무회의 개최 [세종=뉴스핌] 정성훈 최영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밤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 계엄령'을 선포하는 과정에서 국무총리 보고 절차를 패싱한거 아닌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4일 총리실,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비상 계엄령 발표 직전인 밤 10시경 용산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소식이 전해진 4일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4.12.04 yooksa@newspim.com 다만 해수부, 환경부, 공정위 등 일부 부처 장관은 세종이나 지방, 해외 일정 등으로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 국무회의 참석 여부와 관련해 국무조정실 및 총리비서실 등에 확인 중이지만, 아직 공식 답변은 받지 못했다. 손영택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지금은 전화를 받지 못한다"고 문자로 짧게 답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장관이 계엄령 선포 전과 후 열린 국무회의에 모두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 중 반대나 이견을 표시한 장관은 없었다"고 전했다. 윤대통령 주재의 일방적인 회의였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비상계엄에 반대의견을 표시하지 않고 암묵적으로 동의한 것은 향후 큰 후폭풍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부터 대통령실 수석보좌관이 일괄 사퇴의사를 표명했고, 내각도 총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헌법 제88조에 따르면 국무회의는 대통령·국무총리와 15인 이상 30인 이하의 국무위원으로 구성한다. 보통 각 부처 장관이 국무위원으로 활동하며 대통령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국무조정실장, 인사혁신처장, 법제처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금융위원회위원장, 과학기술혁신본부장, 통상교섭본부장, 서울특별시장 등이 배석할 수 있다. 국무회의는 구성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구성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다만 구성원이 동영상 및 음성이 동시에 송수신되는 장치가 갖춰진 서로 다른 장소에 출석해 진행하는 원격영상회의 방식으로도 가능하다.  아직까지 풀지 못한 의문은 국무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를 건의했는지 여부다.  계엄이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서 공공의 안녕질서 유지를 위해 행정·사법권을 군으로 이관하고 헌법에 보장된 국민 기본권을 제한하는 것을 말한다. 계엄 선포권은 대통령에게 있으며, 국방부 장관 또는 행정안전부 장관이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다.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소집해 총리가 참석했을 수는 있지만, 계엄 선포 절차 과정에서 총리에게 보고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한 총리는 국무회의에 참석한 이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로 이동해 간부들과 비상회의를 한 뒤 오전 2시 30분께 퇴청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새벽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바로 국무회의 통해 국회 요구 수용해 계엄 해제할 것. 다만 즉시 국무회의 소집했지만 새벽인 관계로 아직 의결 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해 오는 대로 바로 계엄 해제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4 leehs@newspim.com 한편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10시 23분경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바 있다. 비상계엄 해제는 윤 대통령 담화문 발표 이후 6시간여 만이다. 비상계엄령 선포와 함께 계엄사령부 포고령이 발령되면서 전날 오후 11시부로 대한민국은 비상계엄 체계에 들어갔다. 이에 국회에 계엄군이 출동해 장악을 시도했다. 국회는 이날 오전 1시경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을 본회의에 상정시켜 국회의원 190명 참석에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헌법 제77조에 따르면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국회에 출동했던 계엄군도 철수했다. 비상계엄은 1979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시해된 10·26사건을 계기로 마지막 선포된 뒤 45년 만이다. jsh@newspim.com 2024-12-04 09: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