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야당이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 국회에 나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19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대표는 이날 당 회의에서 "검사를 위해 병원에 갔다면 국회에 나와 건강 상태에 대해 제대로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민당의 후쿠시마 미즈호(福島瑞穂) 당수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국회를 바로 열어 설명하면 된다"고 아베 총리의 설명 책임을 요구했다.
아베 총리는 16~18일 3일간 여름휴가를 취했다. 휴가 중이던 17일 도쿄(東京)의 게이오(慶應)대학병원에서 약 7시간 건강검진을 받았다.
그러나 사전에 총리 관저 등에서 아무런 설명이 없어 아베 총리의 건강 이상설에 대한 온갖 추측이 쏟아졌다.
이에 일본 정부의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아베 총리의 건강검진은 이전에 정해진 일정이라며 건강 이상설에 대한 과도한 억측을 견제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사흘간의 여름휴가를 마치고 19일 업무에 복귀했다. 그는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검사를 받았다. 지금부터 다시 업무에 복귀해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17일 건강검진 후 게이오(慶應)대학 병원을 나서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2020.08.18 goldendog@newspim.com |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