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아내의 맛'이 정동원의 도 넘은 사생활 공개 논란이 일자 결국 클립 영상을 삭제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변성기 검사를 받기 위해 이비인후과를 찾은 정동원과 임도형의 모습이 공개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TV조선 '아내의 맛'이 정동원 해당 클립 영상을 삭제했다.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2020.08.26 alice09@newspim.com |
이날 의사는 정동원, 임도형에게 "변성기 때문에 묻는 것"이라며 "2차 성징이 왔느냐. XX에 털이 났느냐"라고 물어 두 사람을 당황케 했다.
의사는 "중요한 질문이라서 물어본 것이다. 너무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말라"고 달랬고, 두 사람의 적나라한 답변 역시 그대로 전파를 탔다.
이 장면에서는 '변성기와 밀접한 필수 확인 요소'라는 문구와 함께 고추 모양이 자막으로 덧붙여졌다.
방송 직후 일각에서는 정동원과 임도형의 지극히 사적인 부분을 방송에서 다룬 것이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사춘기로 민감할 수 있는 두 사람의 2차 성징을 전국적으로 공개됐으며, 청소년에겐 민망한 부분을 웃음의 소재로 사용해 성희롱을 했다는 지적이 일며 논란이 순식간에 불거졌다.
한 시청자는 "남자도 수치심 있다. 제발 청소년을 보호해 달라"고 호소했다. 다른 시청자들 역시 제작진의 사과와 함께 해당 클립 영상을 내릴 것을 요구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또 해당 장면을 재방송시 편집해서 내보낼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에 논란이 된 클립 영상은 삭제된 상태이지만, 제작진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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