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코레일·아산시, '한국철도 전산센터 신축·이전' 투자협약
[홍성=뉴스핌] 김범규 기자 = 충남도가 KTX 천안아산역 인근에 코레일 전산센터를 유치했다.
양승조 지사는 26일 도청 상황실에서 손병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오세현 아산시장과 '한국철도 전산센터 신축'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센터는 우리나라 철도 관련 모든 데이터를 통합·관리하게 된다. 150명 이상의 인력이 상주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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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 전경 [사진=충남도] 2020.08.26 bbb111@newspim.com |
양해각서에 따라 코레일은 2023년까지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KTX 천안아산역 인근에 한국철도 전산센터를 신축·이전한다.
한국철도 전산센터 신축·이전 사업은 현 서울 전산센터의 공간적 한계를 해소하고 디지털 전환 확대·안전성 강화 등 4차 산업혁명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신축 한국철도 전산센터는 1320㎡의 부지에 지상 5층, 건축 연면적 6600㎡ 규모다.
이를 위해 코레일은 2023년 6월까지 건물 신축 249억원, 시스템 구축 및 통신장비 설치 126억원 등 총 37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이 센터에는 코레일 직원 117명, 관제인력 26명, 협력사 직원 10명 이상 등 150여명이 근무한다.
주요 기능은 빅데이터 기반 '한국철도형 데이터 댐' 시스템 구축을 통한 승차권 예매·교통카드·관광·교통 안내·물류·철도 시설물 IoT 센서 등 철도 관련 전 데이터 통합 관리·분석이다.
현 서울 전산센터는 지진, 침수 등 피해 발생 시 신속하게 대민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도록 재해복구센터로 전환한다.
도와 아산시는 코레일의 한국철도 전산센터 신축·이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
세 기관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사회적 책임 이행은 물론 4차 산업혁명 대응과 한국판 뉴딜 성공을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양승조 지사는 "철도 영역에서 나오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처리하는 한국철도 전산센터가 충남에서 새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며 신축·이전 추진에 대한 환영의 뜻을 보였다.
이어 "한국철도 전산센터 충남 이전은 정부에서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충남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의 신호탄과도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을 계기로 충남 관광·교통 관련 분야 스마트 인프라 구축, 빅데이터 활용 신산업 창출을 위한 지역 디지털 인프라 구축, 청년 디지털 일자리 창출 등과 관련한 더 많은 협력과 효과 창출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손병석 사장은 "한국철도 전산센터 신축을 통해 '한국판 뉴딜'을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투자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bbb1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