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낀 그대로 썼는데 공감 수준 낮은 기자들이 뭐라고 해"
"태극기 부대원들과 같은 병실...간호사들 정말 친절해"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참석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 차명진 전 의원이 논란이 된 의료진 '출몰' 발언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차 전 의원은 26일 자신의 SNS에 "페이스북은 친구끼리 보는 글로 위선·거짓이 가득 찬 정치인들의 대국민담화가 아니다"면서 "어제 이천의료원의 첫 인상을 안산치료센터와 비교해 느낀 그대로 썼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광화문 집회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한 차명진 전 의원 [사진=차명진 전 의원 페이스북] 2020.08.26 dedanhi@newspim.com |
차 전 의원은 "일주일 동안 사람 구경 일체 못하다가 비닐 캡을 둘러싼 간호사가 직접 눈에 띄어 신기해서 출몰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며 "지적 공감 수준이 낮은 일부 기자들이 그것을 가지고 뭐라고 한다. 기자 정신을 망각한 잡문에 대해 향후 조치를 취하겠다"고 주장했다.
차 전 의원은 지난 24일 SNS에 "현재 컨디션이라면 당장 출소해도 못 돌아다닐 것 같다"며 "따뜻한 물을 수시로 먹었는데도 혀가 퍽퍽하다"고 증상을 호소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페이스북에서는 병세 호전을 전했다.
그는 "체온이 떨어지니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왔다. 모처럼 푹 잤다"고 했다. 주치의와의 전화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간호사 선생님들이 너무 친절하게 잘해준다. 있던 병도 달아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광화문 집회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한 차명진 전 의원 [사진=차명진 전 의원 페이스북] 2020.08.26 dedanhi@newspim.com |
주치의는 "가벼운 폐렴 기운 정도로 2~3일 지나서 심각해지지 않으면 병이 끝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했고, 이에 차 전 의원은 "간호사들이 정말 잘해준다"고 말했다.
앞서 차 전 의원은 전날 "태극기 부대원들과 같은 병실을 쓰고 있다"며 "다른 건 다 안 좋은데 의료진이 직접 출몰하는 것을 보니 그건 좀 낫다"고 '출몰'이라는 단어를 써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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