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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또 발목잡힌 BTS …오프라인 공연 가능할까

기사입력 : 2020년08월25일 16:00

최종수정 : 2020년08월25일 16:13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연예계가 다시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지난 4월 월드투어 일정을 전면 연기한 바 있는 방탄소년단의 10월 콘서트 일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3일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비롯한 공식 SNS를 통해 콘서트 '방탄소년단 맵 오브 더 소울:원(BTS MAP OF THE SOUL ON:E)' 개최 소식을 알렸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4월 코로나19로 취소된 후 6개월 만의 개최소식이라 팬들의 엄청난 호응을 일으켰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2020.08.14 alice09@newspim.com

특히 해당 공연 일정이 공지될 당시,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전면 중단됐던 각종 공연들이 재개의 움직임을 보였다. 방탄소년단의 공연 역시 방역 지침 속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공연은 온라인 스트리밍과 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돼, 코로나19 여파 이후 처음으로 대중음악 공연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이에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오프라인 공연은 지자체의 공연장 방역지침에 따라 객석 간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일부 좌석만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21일 새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발매하고 개최하는 첫 공연인 만큼, 오프라인 공연에 대한 팬들의 기대는 최고조를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다시 재확산 추세를 보이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자 일정에도 다시금 빨간불이 켜졌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4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예정됐던 국내 콘서트를 취소했다. 당시 방탄소년단은 4월 서울을 시작으로 월드투어 '맵 오브 더 소울 투어' 개최를 예고했다. 그러나 공연을 두 달여 앞둔 지난 2월 28일 빅히트는 위버스를 통해 서울 공연 취소를 알렸다.

빅히트는 당시 "이번 공연은 다양한 글로벌 회사와 세계 각지 전문 스태프들이 준비해 20만명의 관객이 관람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현재 4월 공연 시점의 감염병 확산 상황이 예측 불가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전면 취소된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일정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2020.08.25 alice09@newspim.com

이어 "이로 인해 공연 인력과 장비 등 국가 간 이동의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 사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20만 관람객과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하고, 공연일에 임박해 취소해야 할 경우 해외 관람객 및 공연 관련 업체, 스태프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어 불가피하게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가 갑작스레 확산세를 보여 4월 월드투어 일정을 전면 취소한 만큼, 이번 10월 공연 진행 여부에 대한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온·오프라인 공연은 비록 10월이지만 지난 4월 공연 역시 두달 전에 취소 소식을 전한 만큼, 이번 공연도 코로나 사태가 수그러들지 않는다면 개최가 불투명하지 않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누구보다 이번 공연을 기대했을 팬들은 온·오프라인 공연을 알리고 일주일 후에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빠른 확산세를 보이자 안타까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미(팬클럽)은 위버스를 통해 "콘서트 할 수 있겠느냐. 걱정된다"며 우려했다.

또 다른 팬은 "아미없는 방탄콘 만큼은 막고 싶다. 이번 주말이 고비라고 한다. 심지어 내가 전파자인걸 모르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사람과 사람의 접촉, 그 연결고리를 끊어야만 한다. 트위터 실트(실시간 트렌드) 함께 해달라"고 말하며 '#코로나19_외출자제요망' '#코로나19_마스크착용_선택아닌필수' '#사회적거리두기생활화' 해시태그를 덧붙이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지침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2020.08.21 alice09@newspim.com

반면 10월 개최되는 콘서트와 관련해 공연장과 티켓 판매 일정 등 세부 사항이 공지되지 않은 만큼 무리없이 열릴 거라는 팬들의 기대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빅히트 측 관계자는 뉴스핌에 "콘서트 관련 부분은 추후에 공지 예정"이라며 짧은 입장을 전했다.

한 공연 관계자는 "이번 방탄소년단의 공연 개최 소식은 공연 업계에 단비와 같은 소식이었다. 당시 코로나19가 비록 안정세를 보였다고 해도, 모두가 공연을 주저하고 있을 때 오프라인 공연 소식을 전하면서 다른 가수들의 하반기 공연도 적극적이진 않지만 나름 재개 움직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코로나19로 사태가 다시 악화되면서 다시금 주춤해진 상황"이라며 "방탄소년단 역시 좌석간 거리두기를 한다고 해도 공연 개최에 큰 부담을 느낄 거라고 생각한다. 부디 확진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어 다시 공연이 활발해지는 시기가 오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토로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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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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