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서진시스템이 컨센서스(증권사 잠정 전망치)보다 낮은 2분기 실적을 낸 가운데 유진투자증권은 하반기 5G 통신장비 부품 매출의 실적 성장세를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4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국내외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5G 투자가 저조해 통신장비부품 매출이 56.0% 감소했다"며 "통신시장 상황을 보면 5G 통신장비 부품은 9월부터는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5G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서진시스템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6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8.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에는 본격적인 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 공급 물량도 함께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장비 부품 및 ESS 부품 사업의 경우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3%, 43.1% 매출 성장을 시작했다.
박 연구원은 "램리서치의 연구개발(R&D) 확대에 서진시스템은 국내 화성에 공장 인수와 함께 본격적인 성장에 대비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전기차 및 가정용품 등 기타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기차용 배터기 케이스 공급이 내년 1분기부터 예상되고, 지난 해 말부터 미국 시장에 진출한 가정용품은 하반기부터 점차 공급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계산이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1053억 원, 영업이익 151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상반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5G 인프라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 확대 기대감 등으로 향후 주가는 실적 회복과 함께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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