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반쪽짜리 LTE용 5G폰]① 소비자 혜택 증가? 차별?…다른 목소리, 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자급제폰 비율 10% 남짓..."대리점 고객에 대한 차별"
과기정통부 "단말기로 어떤 서비스 하는진 기업 자율영역"

[편집자주] 지난 21일부터 5세대(5G) 이동통신 자급제 단말기에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를 쓸 수 있게 됐습니다. 자급제는 이동통신사란 중간다리 없이 온라인몰이나 제조사 매장을 방문해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직접 개통할 수 있는 단말기입니다. 이런 자급제 5G폰에 LTE 요금제를 적용하는 것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동통신3사의 결정에 따른 것입니다. 그런데 불만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습니다. 유통점, 소비자의 입장 모두가 다르기 때문인데요. 불만의 목소리는 뭘까요. 

 

[서울=뉴스핌] 김지나 나은경 기자 = 이용자 혜택 증가냐, 이용자 차별이냐?

자급제 5세대(5G) 이동통신 휴대폰 단말기에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를 적용시키는 것을 두고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21일부터 자급제 5G폰으로 LTE 서비스 신규가입이 공식적으로 가능하다. 지금까지 이통3사는 약정에 '5G 단말기로는 5G 요금제만 가입할 수 있다'고 명시하며 모든 5G폰 단말기를 LTE 요금제로 개통할 수 없도록 막아왔다. 이 약관에 대해 이통3사는 21일부터 '자급제 단말기의 경우 예외로 한다'는 문구를 추가해 약관을 변경하며 자급제 5G폰에 한해 LTE 요금제 가입을 가능케 한 것이다.

정부 및 이통3사가 일부 5G폰에 대해 LTE 요금제 가입이 가능하도록 풀어준 배경에는 5G 요금제 가입자들의 끊이지 않는 불만이 있다. LTE에서 5G로 이동통신 세대가 넘어가는 과도기인데다, 현재 5G 인프라 품질은 여전히 본 궤도에 오르지 못 하고 있다.

5G망이 제대로 깔리지 않아 고가의 5G 요금을 매달 내고도 5G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한 가입자들은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통3사는 올해 상반기 5G망 인빌딩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COVID-19)로 건물주가 외부인이 출입해 건물 내부 공사를 진행하는 것을 꺼리면서 5G망 인빌딩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이에 지난 3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통3사와 SK브로드밴드가 올해 상반기 4조원을 조기 투자할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실제 성적표는 3조4400억원에 불과했다.

이통3사의 5G 투자 및 5G 인프라 확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고가 5G 요금제에 불만을 제기하는 소비자들이 늘자 소비자단체 및 국회 등을 중심으로 "자급제 단말기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5G 자급제 단말기로는 LTE 서비스 가입을 가능케 하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8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5G 자급제 단말기를 구입한 소비자가 LTE 서비스에 신규로 가입, 개통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 선택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달라"고 과기정통부 장관과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요청했다.

자급제 5G폰에 LTE 요금제를 풀어준 것에 대해 일각에선 통신 소비자 혜택이 늘었다며 반기고 있지만, 또 다른 한편에선 자급제로 휴대폰 단말기를 구매하지 않는 소비자에 대한 차별이라는 입장도 있다.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 중 자급제폰 비율은 10% 남짓이다. 자급제폰 고객들은 주로 쿠팡 등 온라인몰이나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같이 제조사가 직접 운영하는 매장을 방문해 단말기를 구매한다.

통상 단말기를 산 후 유심칩을 갈아 끼워 직접 개통작업을 하기 때문에 기계를 다루는 것이 익숙한 20~30대 젊은 층들이 주고객이다. 그 외 대다수는 통신사 대리점이나 판매점 등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제품을 구매한다.

한 휴대폰 대리점 관계자는 "자급제로 단말기를 구매하면 25%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고, 여기에 쿠폰 등을 통해 별도 할인도 받을 수 있는데 이 같은 비교가 가능한 고객들은 주로 젊은 층의 얼리어답터로 전체 고객의 10% 남짓"이라며 "이용자 편익 관점에서 5G폰에 대한 LTE 요금제를 풀어주려면 다 풀어줘야지 지금과 같은 상황은 기본적으로 이용자 차별"이라고 강조했다.

쿠팡 고양물류센터. 쿠팡에선 현재 갤럭시노트20 자급제폰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현재 오프라인 매장에서 5G폰을 구매할 때 LTE 요금제 적용이 완전히 막혀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대리점과 판매점에선 5G폰을 사려고 하지만 고가 5G 요금제에 부담을 갖는 고객들에게 편법으로 5G 요금제에서 LTE 요금제로 변경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매장 직원은 5G폰 고객이 LTE 요금제로 변경을 원하는 경우, 5G폰에서 유심칩을 꺼내 이것을 LTE폰에 끼운다. 그리고 해당 통신사의 고객센터로 전화해 LTE폰인 척 LTE 요금제로 변경하고, 이후 유심칩을 원래의 5G폰으로 갈아 끼우는 방식을 취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는 5G폰은 LTE 요금제로 변경할 수 없어 현장 단에서 이 같은 방식으로 요금제를 편법으로 변경해 주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편법 변경은 SK텔레콤과 KT 등은 용인해주고 있지만, LG유플러스는 이 마저도 차단시키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망 중심으로 통신사향 5G폰에도 LTE 요금제 적용을 허용해 줘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와 관련해 추가적인 논의는 현재 진행되고 있지 않다.

남석 과기정통부 통신이용제도 과장은 "지금까지 단말기로 어떤 서비스를 하는 지는 기업의 자율 영역이었다"면서 "5G폰 품질이 궤도에 오르지 못해 소비자들의 개선 요구사항이 있었고, 통신사 영역에서 벗어난 자급제 단말기에 대해 LTE 요금제 적용을 시작하기로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신사향 5G폰에 대한 LTE 요금제 적용 계획에 대해 "아직 거기까지 보고있진 않고, 5G 품질이 얼마나 빨리 오르냐를 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정상 더불어민주당 과방위 국회수석전문위원은 "당초 과기정통부가 최초 5G 요금제 인가할 때, LTE와 연동되는 비자립형 5G(5G NSA)망 구축 단계에서는 LTE 요금제도 선택할 수 있도록 인가조건을 달았어야 했는데 그걸 놓쳤다"며 "그러니까 이통사들은 인가 또는 신고한 약관대로 5G 요금제만 강제해 왔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abc123@newspim.com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확정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9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본경선 결과 정 후보가 전현희 후보, 박주민 후보를 꺾고 최종 선출됐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후보 본경선은 권리당원 선거인단 50%와 국민 안심번호 선거인단 50%로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 후보자 2차 합동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2026.04.03 photo@newspim.com kimsh@newspim.com 2026-04-09 18:36
사진
지주택, 문턱 낮춰 오명 벗을까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극심한 사업 지연과 이른바 '알박기'로 무주택 서민들의 피해가 속출하던 지역주택조합(지주택) 제도가 수술대에 올랐다. 토지 확보 요건을 대폭 낮추고 원주민의 사업 참여를 유도해 지주택을 실질적인 주택 공급 수단으로 정상화하겠다는 취지다. 투기 수요 유입과 기존 조합원과의 형평성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 입법 과정에서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사업 진행이 안 돼요" 사업계획 승인 문턱 80%로 하향? 1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지역주택조합(지주택)의 사업계획 승인 문턱을 낮추는 주택법 개정안이 이달 초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테이블에 올랐다. 지주택은 지역 거주민이 자율적으로 조합을 결성한 후, 부지를 직접 매입해 주택을 건설한 뒤 청약 경쟁없이 공급받는 제도다. 준공 시까지 수많은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조합설립인가와 사업계획 승인, 착공신고 등의 절차만 거치면 된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되며 분양 시 동호수지정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맹점은 사업 추진 단계에 있다. 조합원을 모으기 위해서는 토지 소유자 50% 이상의 사용권원을 얻어야 하고, 사업계획 승인을 획득하려면 그 비율이 95% 이상이어야 한다. 첫 삽을 뜨기 위해서는 부지 100% 확보가 필수적이나, 이를 악용해 땅값이 뛸 때까지 버티는 세력이 횡행하는 실정이다. 부지 매입이 지연되거나 조합원 모집이 삐걱거리면 사업은 한없이 늘어진다. 그동안 불어나는 사업비는 결국 조합원들이 떠안아야 할 빚으로 돌아온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양 동안구갑)이 발의한 개정안은 토지 소유권 확보 기준 하향을 골자로 한다. 사업계획승인 신청 요건을 기존 95% 이상에서 80% 이상으로 낮췄다. 재개발(75%), 재건축(70%), 가로주택정비사업(75%) 등 타 정비사업에 비해 지주택의 기준이 높다는 지적을 반영했다. 민 의원은 "일부 잔여 토지소유자가 과도한 지가를 요구해 사업이 장기간 지연·무산되고, 그 부담이 다수 무주택 조합원에게 전가되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며 "요건을 합리화해 지주택을 실질적인 주택공급 수단으로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주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지주조합원' 신설 내용도 포함됐다. 현행 제도에서는 사업 구역 내 토지를 소유해도 무주택자이거나 전용 85㎡ 이하 주택 1채 보유자만 조합원이 될 수 있어 그간 토지주와 조합 간 갈등이 발생해왔다. 개정안은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구역 내 지주가 토지나 건축물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조합원 가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 20년 제자리걸음에 불법행위까지…참담한 지주택 성적표 서울에서는 2003년 조합설립 인가 이후 20년 이상 지연된 사업장 3곳이 확인됐다. 서울시는 2024년 11월 관할 구청에 이들 사업장의 직권취소를 통보하는 한편 조합원 모집 신고 후 연락이 두절된 12곳에 대해서도 행정 조치를 취했다.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서울 시내 추진 중인 지주택 사업장은 118곳이다. 서울시 전수조사 결과 적발된 위법·부적정 사례는 총 550건이었다. 이 중 정보공개 미흡 등 법정 의무 불이행으로 고발된 건수는 89건(16.1%), 횡령·배임 등 비리가 의심돼 수사 의뢰된 사례는 14건(2.5%)으로 각각 집계됐다. 실제 지주택 사업의 성공률은 낮다. 지난해 전국 618곳의 지주택 사업장 중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곳은 2.8%에 그쳤다. 조합원 모집 후 5년이 지나도록 미착공한 조합은 248곳, 관련 조합원만 약 11만명에 달했다. 1인당 3000만원 납입을 가정할 때 매몰 비용은 약 3조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전국지역주택조합연합회는 올해 초 집회를 열고 현행 주택법에 따른 피해를 주장했다. 김옥진 연합회장은 "수십만 세대의 주택 공급이 제도에 묶여 있고, 다수 무주택 서민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국민권익위원회도 지주택 사업의 제도 개선을 정부에 권고한 바 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도 법 개정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다. 토지소유자의 조합 참여를 허용하면 원활한 토지 확보가 가능하며, 사업계획승인 요건을 80% 이상으로 완화할 경우 사업 활성화 및 조합원 피해 감소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 지주조합원 취지 이해하나…"재개발·재건축과 차이 없어" 법안 통과는 신중해야 한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지주조합원 제도가 도입돼 토지소유자가 주택 수 제한 없이 참여하게 되면 무주택 서민의 주택 마련이라는 사업의 기본 취지와 어긋날 수 있다. 일반 재개발·재건축 등 민간 정비사업과 다를 바 없는 특혜성 사업으로 변질될 위험이 크다. 정비사업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건설업자 등이 규제가 적은 지주택 사업으로 선회해 규제 회피 수단으로 악용할 여지도 있다. 상대적으로 인허가 절차가 단출하고 규제가 헐거운 지주택 사업으로 간판만 바꿔 달아 제도를 입맛대로 주무를 가능성이 작지 않다. 형평성 시비도 예상된다. 지주조합원은 조합설립인가 신청일을 기준으로 주택 소유 여부, 세대주 조건, 거주 기간 등 일반 조합원이 지켜야 할 자격 요건을 모두 면제받고 자격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곽현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은 "국토부 내에서도 지주조합원 제도를 무턱대고 도입할 경우 기존 일반 조합원과의 형평성 파괴는 물론, 투기 세력의 대거 유입과 규제 회피 수단으로 전락할 부작용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부작용에 대한 면밀한 고려 없이 제도를 신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 역시 문턱을 낮추기에 앞서 촘촘한 관리·감독 망을 짜는 것이 먼저라고 지적한다. 전성제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정책연구센터장은 "법 개정보다 사업 관리에 관한 제도적 기반을 체계적으로 다지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며 "관할 지자체가 사업 전 과정을 실질적으로 통제하고 문제 발생 시 즉각 개입할 수 있도록 감독 권한을 대폭 늘리는 등 기초적인 관리·감독 시스템 정비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4-10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