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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반란군·야당 지도자 "총선 감독 약속…정치 손 떼겠다"

기사입력 : 2020년08월20일 08:57

최종수정 : 2020년08월20일 08:57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아프리카 말리에서 반란을 일으켜 이브라힘 부바카르 케이타 말리 대통령을 사임시킨 반란군과 야당 지도자가 총선을 제대로 감독하겠다고 약속하며 정치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말리의 야당 시위 운동 핵심 인물인 마흐무드 디코 야당 연합 대표와 반란군이 회담 후, 디코가 정계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으며 반란군도 총선 감독 후 정치에는 손을 떼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바마코=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 2012년 5월 21일 말리 수도 바마코에 있는 대통령궁을 점거한 수백명의 시위대가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 2020.08.20 justice@newspim.com

국민구원전국위원회(National Committee for the Salvation of the People, NCSP)라고 자칭한 반란군은 자신들이 권력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NCSP의 대변인인 이스마엘 와그 대령은 국영TV에 출연해 "우리는 합당한 시간 내에 총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국가 안정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M5-RFP'라는 야당 연합은 성명에서 "투표를 통한 권력 이양에 대한 NCSP의 의지에 주목, NCSP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회담의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소한 야당 시위 운동가들이 반란군이 민주적으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한 것에 만족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반란군 인사들은 반정부 시위 소요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는 부인했지만, 국제앰네스티는 4명의 사망자가 나왔으며 15명이 총에 맞아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반란을 규탄하며 반란군에게 모든 정부 관리를 석방하고 반란군은 해산할 것을 촉구했다.

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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