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군인들이 반란을 일으켜 구금된 이브라힘 부바카르 케이타 말리 대통령이 사임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은 18일(현지시간) 케이타 말리 대통령이 구금 후 몇 시간이 지나 국영방송에 출연해 사임을 발표하고 의회를 해산했다고 보도했다.
[누악쇼트=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이브라힘 부바카르 케이타 말리 대통령이 6월 30일 모리타니 수도 누악쇼트에서 열린 G5 사헬 정상회담에서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8.19 justice@newspim.com |
이날 방송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피곤한 모습으로 등장한 케이타 대통령은 "현재 우리 군대가 개입해 끝나기를 바란다면, 내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짧게 말했다
이날 반정부 시위대 수백명은 말리 수도 바마코의 중앙 광장에 모여 축하포를 쏘며 환호했다.
케이타 대통령은 2012년 쿠데타 이후 치러진 선거에서 당선됐다. 그러나 부패와 경제난, 이슬람 무장세력 기승으로 인한 안보 불안이 불거지면서 말리에서는 최근 수개월 동안 케이타 대통령의 사임 요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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