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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남성 육아휴직자 1만4857명…4명 중 1명은 남성

기사입력 : 2020년08월13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08월13일 12:00

전년비 대비 4%p 증가…연말까지 3만명 돌파 예상
상반기 전체 육아휴직자 6만205명…전년비 12.5%↑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올해 상반기 민간부문 전체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은 남성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연말까지 남성 휴직자 수가 3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 올 상반기 민간부문 육아휴직자 6만205명…전년비 12.5% 증가 

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육아휴직 활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민간부문 전체 육아휴직자 수는 6만205명으로 전년 동월(5만3493명) 대비 12.5% 증가했다.

이중 남성 육아휴직자는 1만4857명으로 전년 동월(1만1081명) 대비 34.1% 증가했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24.7%에 이른다.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은 남성인 셈이다. 

[자료=고용노동부] 2020.08.12 jsh@newspim.com

고용부 관계자는 "남성 육아휴직자 수 증가는 지속적인 제도개선 노력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특히 "올 상반기는 코로나19 확산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근로자들이 전국적인 개학 연기 등 자녀 돌봄 문제 해결에 관련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육아휴직자 중 중소기업(300인 미만) 노동자는 3만3604명(55.8%)으로 전년 동월(2만8947명) 대비 16.1% 증가했다. 그 중 남성은 6444명으로 전년 동월(4752명) 대비 35.6%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성별로 보다 세분화해보면 남성 육아휴직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 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52.3% 증가한 '100~300인 미만' 이었으며, '30~100인 미만'과 '10인 미만 기업'의 경우도 각각 35.8%, 29.4%로 높은 편이다. 

[자료=고용노동부] 2020.08.12 jsh@newspim.com

남성 육아휴직자 중 절반 이상(56.6%)은 '300인 이상 기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다만 300인 미만 기업의 사용 인원 증가율도 크게 늘어 중소기업 내 남성 육아휴직이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 7388명 참여…전년비 52% 큰폭 상승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에 참여한 직장인도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 참여자는 7388명으로 전년 동월(4834명)과 비교해 52.8% 증가했다.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는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 두 번째 사용한 사람의 육아휴직 첫 3개월 급여를 통상임금의 100%(월 상한 250%)로 지급하는 제도다. 

[자료=고용노동부] 2020.08.12 jsh@newspim.com

특히 코로나19가 발병한 올해 3월 이후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올해 2월 한 달간 신청자는 845명에 그쳤지만, 3월 1211명, 4월 1855명, 5월 1640명, 6월 1133명 등으로 늘었다. 

◆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자 수 7784명…전년비 182.1% 증가    

올해 상반기 민간부문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자 수는 7784명으로 전년 동월(2759명) 대비 182.1% 증가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은 만 8세 이하 자녀를 가진 근로자는 하루 1~5시간의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임금 감소분 일부를 정부에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급여'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중 남성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이용자는 905명으로 전년 동월(326명) 대비 177.6% 증가했다. 전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이용자 중 11.6%를 나타냈다. 

또 전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자 중 300인 미만 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비율은 67.2%다.

송홍석 고용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근로자의 자녀 돌봄을 지원하기 위해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가족돌봄휴직·휴가 등 다양한 제도들이 마련돼 있으니 이를 적극 활용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만 "일하는 부모의 육아 부담을 줄이는데 육아휴직이 만능열쇠가 될 수는 없다"면서 "일·가정 양립 제도뿐만 아니라 양질의 보육시설, 유연한 근무형태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코로나를 겪으면서 육아휴직을 보다 유연하게 사용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졌다"면서 "지난달 '한국판 뉴딜'에서 발표한 것처럼 임신 중 육아휴직 허용, 육아휴직 분할 횟수 확대 등 제도개선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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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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