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은행·기술기업 주도 '뉴욕 일자리 협의회' 발족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뉴욕에 위치한 대형 투자은행 및 정보기술(IT) 업체 27곳의 수장들이 앞으로 10년 동안 뉴욕의 저소득층과 유색인종에서 10만명을 고용하겠다고 약속했다.
JP모간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과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를 포함한 기업 27곳의 최고경영자(CEO)들은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공동 노력의 일환으로 '뉴욕 일자리 협의회'를 발족, 이런 계획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고 마켓워치 등 주요 외신이 지난 10일 보도했다.
27곳 기업의 CEO에는 ▲IBM의 아르빈드 크리슈나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등이 포함됐다.
협의회 공동 회장을 맡은 JP모간의 다이먼 CEO는 많은 뉴욕 주민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위기 동안 저임금 일자리에 갇혀있고,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며 우리의 집단적 힘을 활용해 뉴욕의 노동력이 미래 기술을 갖추도록 대비시키고, 뒤처진 뉴욕 주민들이 한 발짝 내디딜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뉴욕 일자리 협의회는 흑인, 라틴계, 아시아 근로자를 대상으로, 학사 등 학위보다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같은 초급 기술직에 초점을 둔 기능직 중심으로 채용을 추진할 예정이다.
뉴욕 경제는 올해 코로나19 사태 동안 실업자가 급증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뉴욕 주와 뉴욕 시의 실업률은 각각 약 16%, 20% 이상으로 상승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브로드웨이 거리가 행인 없이 조용하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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