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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루트 폭발로 카를로스 곤 닛산 전 회장 집도 부서져

기사입력 : 2020년08월05일 10:57

최종수정 : 2020년08월05일 10:57

지난해 12월 보석 중 레바논으로 탈출
곤 부인 "우리들은 무사하다" 전해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로 인해 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전 회장의 집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아사히신문이 브라질 언론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폭발이 일어난 베이루트 항구에서 5㎞ 정도 떨어진 곤 전 회장의 집은 문이 깨지고 창문이 부서지는 피해를 입었다.

이 집에는 곤 전 회장과 부인 캐롤 곤이 생활하고 있다. 캐롤은 신문에 "집은 부서졌지만 우리들은 무사하다"고 전했다.

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8.05 mj72284@newspim.com

곤 전 회장은 보수 축소 신고와 회사자금 유용 등 혐의로 재작년 11월 일본 검찰에 체포된 후 지난해 4월 보석으로 풀려나 가택연금 상태에 있다가, 그해 12월 29일 개인용 제트기를 이용해 일본을 탈출했다.

현재 레바논 베이루트에 머물고 있다. 곤 전 회장은 레바논과 브라질, 프랑스 국적을 모두 가지고 있다.

한편, 이날 베이루트의 항구에서 발생한 2건의 대규모 폭발로 최소 78명이 사망하고 4000명이 부상했다. 폭발은 베이루트 항구 근처 폭죽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한 후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 원인은 창고에 있던 다량의 질산암모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 회장(왼쪽)과 부인 캐롤 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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