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 레바논 베이루트서 대규모 폭발…"최소 50명 사망, 3000명 이상 부상"

기사입력 : 2020년08월05일 05:12

최종수정 : 2020년08월05일 10:18

폭발 원인 아직 밝혀지지 않아
레바논 총리 "책임자 대가 치를 것"
국제사회, 레바논에 지원 약속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의 항구에서 대규모 폭발로 50명 이상이 사망하고 30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대참사가 발생했다. 폭발 원인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드 하산 레바논 보건장관은 TV로 방영된 연설에서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폭발로 50명 이상이 사망하고 30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2건의 폭발은 베이루트 중심가를 흔들어놨다. 건물들은 손상됐고 폭발로 부상을 입은 사람들도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폭발은 베이루트 항구 근처 폭죽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한 후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하산 다이브 레바논 총리는 베이루트 항구의 위험한 창고 폭발 사고와 관련한 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내일(5일)을 애도의 날로 지정했다.

2020년 8월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8.05 mj72284@newspim.com

베이루트 동부 거주 주민들은 벽이 흔들리거나 벽에 금이 갔으며 창문 유리가 깨졌다고 전했다. 주민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사진에 따르면 버섯 모양의 구름과 베이루트 항구 지역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가 포착됐다.

첫 번째 폭발은 항구의 창고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폭발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두 번째 폭발은 사드 하리리 전 총리의 자택 근처에서 발생했다. CNBC에 따르면 하리리 전 총리는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에 따르면 사건 발생 현장에서 10㎞나 떨어진 주택에서도 피해가 보고됐다. 현장에서 수 ㎞ 떨어진 지역에 사는 한 주민은 CNN에 "마치 지진이 난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레바논 적십자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병원으로 향했으며 헌혈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현재 베이루트의 병원은 환자들로 가득 찬 상태로 의료진들은 주차장에서도 환자를 보고 있다.

이번 참사는 오는 7일 유엔 특별재판소의 라피크 알 하리리 전 총리 암살 사건 판결을 앞두고 발생했다. 하리리 전 총리는 다른 21명과 함께 지난 2005년 트럭 폭탄 테러로 사망했다. 유엔 특별재판소는 당시 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4명의 헤즈볼라 대원에 대한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국제사회도 이번 참사에 대해 애도를 표하며 지원을 약속했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프랑스는 항상 레바논과 레바논 국민의 편"이라면서 "레바논 당국의 필요에 따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베이루트 폭발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국무부도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트위터에서 "베이루트의 사진과 영상들은 충격적"이라며 "영국은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애도와 기도가 레바논의 훌륭하고 강한 국민과 함께한다"며 "언제나 그런 것처럼 이란은 어떤 필요가 있으면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