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이주현 기자 = 지난 1일부터 충북 중·북부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인명·재산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충북소방당국이 수해 실종자 수색에 가용자원을 총동원했다.
실종자 수색 모습 [사진=충북소방본부] 2020.08.04 cosmosjh88@newspim.com |
4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4분 진천군 문백면 봉죽리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A(62) 씨가 사고지점에서 약 8.5km 떨어진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성암천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자는 실종자 가족의 신원 확인을 거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충북소방본부는 실종신고가 접수된 때부터 실종자가 발견될 때까지 인원 75명과 장비 12대를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했다.
실종자 수색 모습 [사진=충북소방본부] 2020.08.04 cosmosjh88@newspim.com |
앞서 도내 중·북부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지난 2일 새벽부터는 전 직원에 대한 비상소집을 발령해 인명구조 498명, 안전조치 141건, 급·배수 지원 87톤의 소방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지난 1일부터 충주에 400mm가 넘는 비가 내리는 등 기록적인 폭우가 중·북부지역에 집중돼 사망자 4명, 실종자 8명이 발생했다.
3일에는 누적 강수량 184.5mm, 시간당 많게는 46mm의 폭우가 쏟아진 진천군에서 화물차가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 실종자 1명이 추가 발생했다.
실종자 수색 모습 [사진=충북소방본부] 2020.08.04 cosmosjh88@newspim.com |
충북소방본부는 소방청 소속 중앙119구조본부 및 인접 시·도 소방력 지원요청과 함께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해 인명구조 활동 및 실종자 수색에 가용인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집중호우가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든 실종 발생 3일차인 4일 오전 7시부터는 인원 730명과 장비 128대를 동원해 수색을 하고 있다.
실종자 4명이 발생한 충주시에는 인력 425명, 장비 70대, 실종자 3명이 발생한 단양군에는 인력 88명, 장비 18대를 투입했다.
각각 1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음성군과 진천에도 100여 명이 투입됐다.
수색에 투입된 대원들의 2차 안전사고 방지를 감안해 헬기와 드론을 활용한 공중수색을 하고 있다.
실종자 수색 모습 [사진=충북소방본부] 2020.08.04 cosmosjh88@newspim.com |
또 보트를 활용해 실종자 발생 하천이 합류하는 남한강 목계교부터 강원도 원주시 부론교까지 15.5km 구간을 6개 구역으로 구분해 수면, 수중, 수변 수색, 소방대원 및 인명 구조견 육상 수색 등 입체적이고 전방위적인 수색을 전개하고 있다.
긴급구조통제단에서는 원활한 실종자 수색을 위해 지난 2일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던 충주댐 방류 연기를 수자원공사에 요청해 댐 수문 방류를 정오까지 연기했다.
경찰과 의용소방대원, 해병대전우회, 드론 동오회 등에 수색 지원도 요청했다.
하지만 지속되는 호우로 인해 수색지역의 증가된 유량과 빠른 유속, 흙탕물로 수중 시야 확보가 어렵고, 일부지역의 국지성 호우와 물안개로 인해 드론 및 헬기를 활용한 공중수색이 어려운 상황이다.
cosmosjh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