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도는 지난달 31일부터 장마가 끝난 이후 도내 14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됨에 따라 대책마련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 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예방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까지 온열질환자 20명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무더위에 부채질하는 모습[뉴스핌DB]2020.08.04 lbs0964@newspim.com |
농촌에서 논밭 일을 하다가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폭염특보 시, 지역자율방재단과 재난도우미의 예찰 강화와 함께 읍면동 길거리 방송, 마을별 방송시설을 활용해 폭염대책 행동요령의 안내 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현재 무더위쉼터로 운영 중인 경로당, 마을회관 등 5117개소에 대해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별교부세 2억5200만 원을 확보해 방역물품 보급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야외 무더위쉼터 운영을 지원하고 14개 시군에 그늘막 521개소, 에어커튼 77개소 등 폭염저감 시설 운영에 나섰다.
폭염저감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교부세 4억5000만 원을 받아 그늘막 152개, 그늘목 23주를 설치할 계획이다.
폭염이 강화되고 지속될 경우 살수차, 얼음비치 등 폭염 피해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병행할 계획이다.
전주기상대는 "전북도 전체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내일까지 낮 기온이 33도까지 올라 가고, 습도가 높아 열대야도 나타나겠다"고 내다봤다.
김양원 전라북도민안전실장은 "낮 시간 동안에는 논밭일 등 야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외출이 꼭 필요할 때는 가벼운 옷차림과 창이 넓은 모자 착용, 물병과 양산을 가지고 다니며 폭염에 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