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애플 투자로 큰 수익을 이뤘다. 2018년 첫 투자 이후 버크셔가 보유한 애플 지분 가치는 3배나 뛰었다.
3일(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애플의 가치는 1000억 달러가 넘는다.
버크셔는 지난 2016~2018년 350억 달러를 들여 애플 주식 2억5000만 주를 매수했다. 이후 버핏 회장은 일부 주식을 매각해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애플 주식은 2억4500만 주다.
현재 가치 기준으로 버크셔가 보유한 애플 주식의 가치는 1040억 달러에 달한다. 지난주 애플이 2020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애플의 주가는 10%나 뛰었다.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올해 들어서도 애플은 주가가 42%나 랠리를 펼쳤고 버크셔가 보유한 애플 주식의 가치도 300억 달러나 늘었다.
이날도 애플의 주가는 상승 중이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장중 446.55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은 최근 주가 상승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를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세계 1위 기업에 올랐다.
설리마 캐피털 그룹의 빌 브루스터는 최근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버피의 애플 투자를 "역사상 최고의 투자"라고 평가한 바 있다.
현재 애플은 버크셔의 투자 지분 중에서 최대 비중을 차지한다. 버크셔가 두 번째로 많은 지분을 가지고 이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비교해도 애플에 대한 지분은 4배 이상이다.
버크셔의 시가총액은 현재 4760억 달러 규모로 보유한 5.7%의 애플 지분은 전체 시총에서 5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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