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반도체 기업 AMD가 다음 시가총액 1000억 달러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개인용 컴퓨터(PC)는 물론 서버와 게이밍에서 광범위한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AMD의 목표 주가를 77달러에서 1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 같은 주가가 실현되면 AMD의 시가총액은 1000억 달러로 불어난다. 지난 7월 말 AMD의 시총은 909억 달러를 기록했다.
비벡 아르야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AMD는 트리플 스레트(Triple Threat)"이라면서 점유율 확대와 평균 판매가격(ASP) 상향, 구조적 성장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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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70% 급등했다. 특히 지난주 AMD의 주가는 올해 매출 전망치 상향 조정과 발표한 2분기 실적이 일부 호평을 받으면서 급등했다.
AMD는 올해 매출이 32%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4월 전망치 25%를 상회하는 기대치다. 시장조사기관 레피니티브(Refinitiv)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25%의 성장을 예상한다.
아르야 애널리스트는 "PC와 게이밍, 서버 등 상승 여력은 광범위하다"고 지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AMD가 PC와 서버 시장에서 AMD의 최대 경쟁업체인 인텔이 차세대 프로세싱 기술과 관련해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장 점유율을 키워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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