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 재개된 일부 구간, 한강 수위 따라 다시 통제될 수도
태풍 하구핏 영향으로 장마 지속…중부지방 13일까지 비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일부 구간의 진입이 통제됐던 올림픽대로가 정상화됐지만 잠수교 일대와 여의상류·하류 IC는 여전히 진입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림픽대로 염창 IC~동작대교 구간은 이날 오후 1시 18분부터 한강 수위가 낮아짐에 따라 차량 통행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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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여의상류·하류 IC 통제는 이어지고 있다. 향후 한강 수위가 올라갈 경우 통제 해제된 올림픽대로 구간도 다시 통제가 재개될 수 있다.
동부간선도로는 오후 4시부터 통행을 재개했지만 잠수교 양방향은 여전히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수도권과 중부지역에 인명피해를 발생시킨 집중호우는 한반도 상공에 형성된 좁고 긴 비구름대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 시베리아 지역에서 30도가 넘는 고온현상이 발생하면서 북쪽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밀려 내려와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을 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남북으로 펼쳐지지 못한 비구름이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 상공에 좁고 길게 형성되면서 최대 250~300㎜ 이상의 비를 쏟아냈다.
장마는 중국 남동해안으로 북서진하고 있는 4호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났지만 하구핏 소멸과 함께 방출된 수증기가 장마전선에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오는 13일까지 중부지방에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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