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80여개국 및 국제통신 관계자들과 세미나
"기술 발전 속도 대비 디지털 인프라 뒤쳐져...적극 나서야"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중국 화웨이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발생하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국가들이 공동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서린 첸 화웨이 이사회 임원 겸 수석 부사장은 29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베터 월드 서밋' 셋째 날 기조연설에서 "각 국가 및 산업의 이동통신 규제 당국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야기된 다양한 문제를 대처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캐서린 첸 화웨이 이사회 임원 겸 수석 부사장은 29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베터 월드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사진=화웨이] 2020.07.29 sjh@newspim.com |
이날 행사에는 80여개국과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유럽통신협회(ECTA), 중국정보통신기술원(CAICT), 독일 인터넷산업협회(ECO)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산업 정책이 어떻게 디지털 경제 발전과 경제 회복을 촉진시키고 동시에 모두를 위한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했다.
캐서린 첸 수석 부사장은 "지난 30여년 동안 정보통신기술(ICT)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사람들의 일상과 업무 환경이 윤택해졌다"면서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디지털 인프라가 기술 발전 속도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국제전기통신엽합(ITU)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여전히 인터넷이나 다른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캐서린 첸 수석 부사장은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감염관리 조치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차츰 글로벌 국가들의 경제활동이 정상화되고 있다"며 "다양한 경기부양책과 함께 ICT 관련 정책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중국은 신(新)인프라 구축 계획을 통해 향후 5년간 5G에만 1400억 달러(약 17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중국 정부는 중국의 디지털 경제 성장 규모가 2조 달러(약 24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내수경제 회복 또한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 유럽연합(EU) 또한 경제 복구를 위해 1조1000억 유로(약 1543조원) 규모의 지원책 발표했다.
캐서린 첸 수석 부사장은 "경제를 살리려면 하향식(top-down) 정책 디자인은 물론이고 상향식(bottom-up) 창의성과 활력까지 갖춰야 한다"며 "산업 전반에 걸쳐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과 결합된 정부 정책을 지원하면 디지털 기술 혜택이 모든 산업에 돌아갈뿐만 아니라 효율성도 높아지고, 경제 성장도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고 가조했다.
이어 그는 "화웨이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ICT를 활용해 인재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면서 "지역 ICT 인재육성을 위해 지금까지 108개국과 지역에 있는 400개 이상의 대학에서 3만 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혜택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