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원 포함 연간 4억달러 비용 절감 방침
모기업 L브랜즈, 마감 후 주가 17% 급등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여성 란제리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이 코로나19 여파로 본사 인원 15%를 감축한다. 강한 비용 절감 방침에 모기업 L브랜즈(L Brands)의 주가가 마감 후 거래에서 한때 17% 급등했다.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간)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회사인 L브랜즈가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 15%에 해당하는 850명을 감축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파리=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프랑스 파리 오를리에 있는 빅토리아 시크릿 매장. 2020.07.29 justice@newspim.com |
L브랜즈는 이번 감원뿐만 아니라 재고 관리, 매장 축소 등을 통해 연간 4억달러(약 4800억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발표 이후 최근 1년 사이 40% 가까이 급락했던 L브랜즈의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정규장에서 0.2% 하락한 19.12달러로 마감한 뒤 마감 후 거래에서 한때 17% 넘게 상승했다.
한편, L브랜즈는 2분기 매출이 빅토리아 시크릿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지만 배스&바디웍스 부문은 10%가량 증가해 전체적으로 약 20%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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