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코로나19(COVID-19) 사태 극복을 위해 43억달러(약 5조1300억원) 차관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남아공의 외식업계가 코로나19 영업 제한에 반대하며 시위에 나섰다. 2020. 07. 22. [사진=로이터 뉴스핌] |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IMF는 이날 성명을 내고, "기금은 코로나19로 인한 심각한 경제 타격과 보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남아공 당국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 금융 지원 43억달러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남아공 재무부는 IMF 자금이 부채를 안정시키고 일자리 창출과 코로나19 최전방 의료진 지원 등에 쓰일 것이라고 알렸다.
남아공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 사례가 가장 많은 국가다. 이날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44만5000여명이며 사망자는 6769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경제적 충격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토 음보웨니 남아공 재무장관은 지난 6월, 올해 남아공 경재가 7.2% 위축될 것이며 이는 90년 만에 가장 극심한 침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급증하고 있는 공공부채를 "우리 아이들의 유산을 먹어 치우는 하마"에 비유하기도 했다.
제프리 오카모토 IMF 사무차장은 "남아공의 둔화한 성장률, 높은 실업률, 불평등 확대로 인해 악화하는 심각한 경기침체가 전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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