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주말 이슈+] 청와대·국회가 세종시로?…행정수도 이전 가능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회 분원 설치한다던 與…긍정 여론에 행정수도 이전 추진키로
법 개정·국민투표·원포인트 개헌 수순...野 "충청 표심 노린 정략"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일주일 새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청와대와 정부부처, 국회가 전부 세종시로 내려가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다.

갑작스러운 제안이었지만 여론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 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청와대·국회·정부 부처 등을 세종시로 모두 이전하는 데 대한 국민 여론을 물은 결과, '이전 찬성'은 53.9%, '이전 반대'는 34.3%였다.

정부여당은 이 같은 여론을 등에 업고 지난 2004년 미처 추진하지 못한 숙원사업 '행정수도 이전'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0.07.20 leehs@newspim.com

◆'세종의사당' 국회분원 설치 고민하던 與…왜 갑자기 행정수도 이전?

민주당은 최근까지도 국회 분원 격인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해 당 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세종시에 소관 정부부처를 두고 있는 상임위 10여개만 내려보내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었다. 비용 등을 따져봤을 때 일부 상임위만 내려가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연구용역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김태년 원내대표가 갑작스럽게 국회 전체 이전과 더불어 청와대와 정부부처가 통째로 이동해야 한다는 제안을 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 민주당 관계자는 "세종시 국회 분원을 논의하던 차에 과거에 미처 추진하지 못한 행정수도 이전을 지도부 차원에서 논의했다"며 "꽤 오랜 토론을 거쳐 내부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봤는데 생각보다 여론이 긍정적으로 나왔다. 시대가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이 심상치 않자 여당은 즉각 행정수도 이전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박병석 국회의장을 찾아가 '행정수도 완성 특별위원회' 구성을 협의했다. 여야가 함께 행정수도 이전을 논의하는 차원이다.

더불어 당 내에는 '행정수도 완성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우원식 의원(4선·서울 노원을)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여의도 국회의사당. 2019.12.19 leehs@newspim.com

◆2004년엔 안 된 행정수도 이전…2020년엔 가능할까

지난 2004년 노무현 정부는 행정수도 이전의 밑그림을 그리고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 조치법'을 추진했다. 당시에도 목적은 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것이었다.

이 법은 여야 의원들의 동의를 얻어 지난 2003년 말 국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2004년 헌법재판소는 이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수도가 서울이라는 것은 불문헌법'이라며 관습헌법을 꺼내든 것이다.

야당에서 최근 여당이 다시 꺼내든 행정수도 이전을 비판하는 것도 이에 근거한다. 이미 위헌 판결을 받은 정책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여당에서는 충분히 추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여당에서 그리는 시나리오는 세 가지다.

우선 여야 합의에 따라 법을 개정하는 것이다. 현행 '행정중심복합도시법'에는 중앙행정기관과 그 소속기관을 이전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를 개정해 청와대와 국회를 포함시키면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만약 이 법을 가지고 다시 헌법 소원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여당은 이번에는 위헌 결정이 쉽게 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 민주당 의원은 "당시에 보수 성향의 헌법재판관들이 말도 안 되는 관습헌법으로 위헌 결정을 냈다"며 "이제는 헌법재판관들도 대부분 바뀌었고, 시대도 바뀌었다. 이번에도 쉽게 위헌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여당에서는 법 개정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국민 투표에 부치거나 헌법에 행정수도 설치 근거를 만드는 개헌 작업도 염두에 두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野 "세종시 국회분원은 설치 가능하지만…행정수도 이전은 신중해야"

여당은 행정수도 이전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야당은 입장이 다르다. 기본적으로 국회 분원 설치를 통해 세종시를 비롯한 충청권을 발전시키는 데에는 찬성하지만, 청와대와 국회가 모두 옮겨가는 행정수도 이전은 신중히 봐야 한다는 것이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우리 당은 위헌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행정수도 이전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여당으로서는 야당과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큰 과제인 셈이다. 다만 통합당으로서도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 이전이라는 명분에 반대하기는 쉽지 않은 만큼 합의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여야 합의가 필요한 사안인 만큼, 여당이 단독으로 추진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으려고 한다"며 "법안 추진 시기를 못박지 않은 것도 최대한 야당과의 합의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27일부터 본격적인 7월 임시국회 활동이 시작되는 만큼, 행정수도 이전도 야당과 본격적으로 논의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애플 폴더블 출격에 삼성 '흔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애플이 올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하면서,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북미 폴더블 시장이 전년 대비 48% 성장하는 가운데, 애플이 점유율 46%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전망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51%에서 올해 29%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이 프리미엄 시장과 기존 아이폰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수요를 흡수하면서 경쟁 강도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응해 화면을 넓힌 '와이드형' 갤럭시 Z 폴드 등 라인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지만, 애플의 본거지인 북미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는 부담이 따를 것이라고 봤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새 폴더블 시리즈 공개를 앞두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의 진입이 폴더블 시장 확대와 동시에 기존 안드로이드 수요 일부를 흡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syu@newspim.com 2026-04-14 17:23
사진
김건희, 尹 대면 법정서 증언 거부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여론조사 무상 제공' 의혹 재판에 출석해 윤 전 대통령과 처음으로 법정에서 대면했다. 김 여사는 증인 선서를 마친 직후부터 증언을 거부했고, 윤 전 대통령은 옅은 미소를 띤 채, 김 여사를 바라봤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과 명태균 씨 사건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2시 8분께 검정색 수트를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윤 전 대통령은 증인석에 착석한 김 여사를 확인하고, 증인 선서를 이어가는 김 여사를 지그시 바라봤다. 김건희 여사가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여론조사 무상 제공' 의혹 재판에 출석해 윤 전 대통령과 처음으로 법정에서 대면했다. 사진은 지난 8월 김 여사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후 김 여사는 오후 2시 11분께부터 증언을 거부하는 입장을 보였다. 윤 전 대통령은 옅은 미소를 유지하며 김 여사를 바라봤다. 이번 공판에서는 김 여사와 함께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김 여사는 같은 해 8월 각각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과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의해 구속기소됐다. 이후 두 사람은 별도로 수감돼 재판을 받아오면서 법정에서 직접 마주한 적은 없었다. yek105@newspim.com   2026-04-14 14:5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